나의 2008년, 나의 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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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에서 지겨울 만큼 살아도 봤고  가지가지 사람들, 밴드들, 공연들 구경도 해본 나이지만  “옛 애인이 살던 바다로 가볼까”라는 유치한 가사와 밤공기 가득한 이 앨범을 손에 처음 잡았던 기억이 너무 멀기도하다. 

숨이 막힌다. 이유는 생각 할 수 없다.  눈 앞에 보이는 독한 술을 한 잔 마시고도, 새 해가 밝아왔지만  계속 이 앨범을 듣고 있다. 안타까운 로맨스, 안타까움에 텅빈 가슴.   

이곳 저곳을 오고가며 그들의 공연을 부지런히 보았고  그들은 나를 춤추게 만들었다. 오오 리듬.  진지한 리듬이 끝날 때면 흠뻑 젖은 너와 나를 상상하기도 했고 아무에게나 입맞춰 볼까 변태가 되긴 싫지만 서로를 믿고 싶었다. 

  우리는 다르지 않다.  한 해 그들의 음악으로 신나게 놀았고  지하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숨을 쉬다가도, 말을 하다가도, 흥얼거렸더랬다.   

한 번 뿐인 인생에 여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뜨거움. 나를 돌아봐주지 않던 친구들에게 시디를 건내주기도 했고  춤을 추는 나, 스스로 거울을 보면 내게 이런 표정 어울리는지를 묻기도 했지.

  신년의 아침에, 세상에 음악은 지겨울 만큼 많지만 지난 해의 좋았던 기억, 구남과라이딩여스텔라 - 우리는 끗하다. 비록 발매는 2007년말이었지만 나는 2008년 최고의 한 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존재만으로 기쁨이지 않겠소. 

Murmur’s loom/Daydream/Vidulgi Ooyoo/The Strikers Performance@bo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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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s

Vidulgi Ooyoo   : http://www.myspace.com/vidulgiooyoo

Murmur’s loom : http://www.myspace.com/bandmurmursloom

The Strikers     : http://www.myspace.com/thestrikerspunk

Daydream       : http://www.myspace.com/banddaydream

 

 

For more information: 

Club Bowie

Tel  : 02-333-8665 (8:00 PM ~ 1:00 AM)

H/P : http://clubbowie.blogspot.com

Email : yosie7777@hotmail.com

인터뷰 - 한강의 기적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밴드 ‘한강의 기적’에 대해 무엇이 궁금한가, 라고 스스로 물음을 던져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억지스러운 인터뷰였던 거 같습니다. …… . 지금에 와서도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친해지고 싶었나 봅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한강의 기적, 의 두 형제 멤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말 보다는 행동을, 컨베이어벨트 보다는 혁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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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town : ’브로콜리 너마저’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 꼽아 첫 단독 콘서트에도 ‘한강의 기적’을 오프닝 밴드로 초청했는데, 진작부터 교류가 있었나요?

주영찬 : 브로콜리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에 빵에서 공연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여차저차. 음.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브로콜리가 막 이피가 나왔을 때 나중에 한 번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 하셨거든요. 전부터 알고 지냈던 건 아니에요.

 

ourtown :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길 진작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레이블이 어딘가요?

주영찬 : 튠테이블입니다.

 

ourtown : 레이블은 어떻게 들어가게 되신 건가요? 레이블 측에서 먼저 뜻을 보였나요?

주영찬 : ’그림자 궁전’이랑 같이 공연을 했었는데, 첫 공연을 마치고 나서 얘기도 나누고 하다가 무언가 의기투합할 거리를 찾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 쪽에서 먼저 제의를 해왔어요.

 

ourtown : 앨범 작업을 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주영찬 : 시작은 7월 말부터 하긴 했는데, 진짜 제대로 준비를 하는 건 이제 한 두 달? 시험 공부도 그렇잖아요. 닥쳐서 하는.

 

ourtown : 드러머는 이제 안정되었나요? 드러머가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들리던데.

주영찬 : 총 5명의 드러머가, 6번 바뀌었거든요. 1년 밖에 안 된 밴드인데. 제일 처음 같이 한 친구는 학교 후배였어요. 뮤지션이나 드러머라기 보단 그냥 취미로 하는. 밴드를 ‘빵’에서 공연 한 번 해봐야지 하고 시작한 거라, 그 친구가 중간고사도 있고 그래서 이제 그만하겠다고 했을 때 그런가보다 했죠. 그런데 빵에서 다음 일정도 잡아주고 그래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때마침 미국에서 알던 친구가 우연히 한국에 있었거든요. 그 친구가 악기를 잘 다뤄서, “한 공연만 살짝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죠. 이후에 그 친구도 재밌어 해서 한 두세달은 같이 했던 거 같아요. 그 친구가 버클리 음대에서 기타를 하는 친군데, 우리가 웃긴 게 드러머가 기타를 젤 잘치고, 그 다음이 베이시스트가 잘 치고, 제가 젤 못 쳤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가 미국에 가게 되어서 처음으로 어쿠스틱 공연을 시도했어요. 꽤 했죠. 그러던 중 빵에서 활동하던 솔로 싱어송라이터 이태훈씨가 드러머가 없다는 소릴 듣고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했고, 그 분이 군대를 가게 되어서 또 새로운 드러머를 찾고. 그 때 조금 오래 같이하게 될 드러머를 만났는데, ‘누렁이’라는 밴드에서 드럼을 치던 ‘검둥이’라는 친구였어요. 튠테이블이랑 만난 것도 그 친구랑 할 때였고. 헌데 그 친구가 문학구장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때마침 sk가 야구 시즌을 시작하게 되어 시간이 없어서 계속 못하게 되었고. 그 다음 드러머를 튠테이블을 통해서 소개받았어요. 그 분이 정말 잘 치는 드러머였는데, 같이 계속 했더라면 저희도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또 어쩌다가 헤어지고. 결국 지금은 음반 작업 때문에, 영호가 가기 전에 어떻게 해보자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옛날 드러머한테 연락을 했어요. 다행히 그 친구가 같이 할 수 있어서…… . 아- 저도 몰랐는데, 얘기하니까 정말 기네요!

주영호 : 이제 드러머랑 베이시스트랑 빨리 구해야지!

주영찬 : 빨리 고민 해야되는데, 아직 생각이 없어요. 진짜 고민을 해봐야하네. 남들이 들으면 밴드 한 육 년 한 줄 알겠다.

 

ourtown : 형제 간의 나이 터울이 얼머나 되나요? 그리고 아직 어려 보이시는데, 실례지만 나이가..?

주영호 : 저희 군대도 다녀왔는데.

 

ourtown : 두 분 다요?

주영호 : 네, 저도. 저는 24살이요.

주영찬 : 저는 27살이에요.

 

ourtown : 사실 저는 동생은 아직 대학생 아닌 줄 알았고, 형은 한 스물 셋, 넷으로 봤거든요. 정말 동안이시네요. 다행이기도 하고. 너무 어린 친구들이 잘하면 괜히 셈나기도 하고 해서. 그나저나 밴드는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나요?

주영찬 : 딱히 공연을 위해서나 밴드를 위해서 곡을 만든 건 아니고요.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집에서 통기타 사준 걸로 놀다가 띵가띵가 자연스럽게 만는 곡들. 작년이 졸업하기 일 년 전이었는데, 때마침 동생이 한국에 있어서 “이 때 아니면 언제 하냐, 밴드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옛날에 썼던 것들 중에서 할만 한 것들 추려서 빵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곡들이 꽤 옛날에 만든 것들도 있고, 육 년 전에 만들 것도, 작년에 만들것도 있고 그러네요.

 

ourtown : 그러면 영찬씨 졸업을 목전에 두고서, 앞으로 취업하실 생각이신가요?

주영찬 : 이건 부모님들께도 말 못하니까 노코멘트.

 

ourtown : 동생이랑 형이랑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비슷한가요?

주영호 : 제가 기타 친 것도 형이 가져와서 “어, 나도 한 번 쳐봐야지.”한 거고, 음악 듣는 것도 형이 시디를 사오면 “어, 나도 한 번 들어봐야지.”한 거고. 그나마 따로 사는 앨범도 겹치는 게 많고. 들어온 음악이 거의 같아서, 취향도 거의 비슷한 거 같아요.

 

ourtown : 그럼 어떤 걸 주로 들으세요?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요?

주영찬 : 80~90년대 미국 인디록 위주로 들어왔던 거 같아요. 굳이 하나 꼽이라고 한다면, ‘pavement’인 거 같아요.

 

ourtown : 굳이 여러 개 꼽으라면?

주영찬 : 굳이 여러개 꼽으라면, 요새 음반은, 음, 정말 좋아하는 몇 개는, 안 변하는데, 요즘은 ‘hold steady’가 참 좋더라고요.

 

ourtown : 평소에 앨범도 많이 사시나요?

주영찬 : 아무래도 음악을 직접 하기 보다는, 음악 듣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

 

ourtown : 저도 ‘pavement’나 ’guided by voices’ 굉장히 좋아하는데, 특히나 ‘guided by voices’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주영찬 : 정말요!? 와. 어떤 곡을 가장 좋아하세요?

 

ourtown : 음. <teenage FBI>를 가장 좋아해요.

주영찬 : 얼마 전에 저희들끼리도 얘기를 했어요. 과연 우리 나라에 guided by voices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렇게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ourtown : 사실 제 친구들도 이런 음악들 다 좋아하거든요. 그 중에 한 명은 guided by voices의 정말로 ‘거의’ 모든 앨범을 수집하기도 하고. 저도 한 때는 이 사람들 앨범이 너무 많아서 메타복스나 뮤즈 같은 중고 시디 가게에서 눈에 보이면 다 샀던 거 같아요.

주영호 : 역시 우리가 너무 좁은 물에서 놀았어!

주영찬 : 메타복스엔 그냥 엘피 비닐 사러만 종종 가는데. 사실 요즘엔 저도 guided by voices와 관련된 물품들을 한 번 모아보자는 생각으로 하나씩 구입하고 있어요.

 

ourtown : 다시 한강으로 돌아와서, ‘한강의 기적’이란 이름으로 내놓는 음악들이 스스로 어떤 거 같아요? 빵에서 하는 공연을 갔을 때 반응은 그 날 나온 밴드들 중에서 단연 최고였는데.

주영찬 : 처음엔 확신이 없잖아요. 남들이 공감을 해줄지. 이게 정말 좋은 건지. 공연 시작하고 반 년 넘게까지 매번 공연 할 때마다 바들바들 떨면서 공연을 했던 거 같아요. 음악적으로 확신이나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 음악이 정말 최곤데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준다.”와 같은 말은 못할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어떤 필요를 내가 충족시켜줄 수 있냐 없냐는 문제로 생각할 수는 있는데.

 

ourtown : 공연에서 ‘한강의 기적’이라는 노래를 부르시기 전에 밴드 이름을 한강의 기적으로 정한 이유가 그 속에 있을 거란 말씀을 하셨던 거 같은데, 그 이유가 뭐죠? 밴드 이름은 왜 한강의 기적으로 하셨나요, 라고 물어보는 게 더 편하려나?

주영찬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짓진 않았던 거 같아요.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홍대에서 당산을 갈 때 한강을 지나잖아요, 그 때 딱 ‘한강의 기적’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적어놨다가 나중에 그냥 제가 끼워맞추길. 한강은 일상적인 거잖아요. 그리고 기적은 약간 특수성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 그리고 한강의 기적이 이미 경제발전의 의미로만 박혀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참 이쁘더라고요. 예쁘다고 생각해서. 그 당시에 제가 밴드 이름을 고민했었거든요. 이름이 필요한데 저는 꼭 한글로 짓고 싶었고. 이를테면 주영찬과 뭐뭐뭐, 주영찬과 엉망진창, 제가 혼자 낸 싱글도 있었고, 혼자 내고 얘만 주고, 그래도 커버도 있고, 그런데 엉망진창을 얘가 너무 싫어했어요. 주영찬과 혼수상태도 있었는데, 다 이 친구한테 거부당했죠.

 

ourtown : 사실 가사를 들어봤을 때 요즘의 경향이라고 해야하나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해 풀어놓는 노래들이 팬들에게 인기를 많이 얻는 거 같은데, 처음에 전 한강의 기적도 어떤 면에서 지난해부터 잘 나가고 있는 ’요조’와 같은 여성 싱어송라이터들과 비슷한 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자꾸 듣다가 보니 ’얘기’를 전달하는 방향이나, 표현이 퍽 다르구나 싶었어요. 어떤 얘기를 하고 싶었나요? 일상에서 느꼈던 혹은 겪었던 무언가를 붙잡고, 기적과 같은 것들을 풀어내고 싶었던 건가요?

주영찬 : 뭔가를 의도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어떤 얘기를 할 때 친구한테 얘기하듯이, 의도하지 않고. 가사는 곡마다 다른 거 같아요. 어떤 곡은 작정하고 쓰는 반면, 어떤 건 그냥 정말 친구한테 말하듯이 편하게 써내려가요.

 

ourtown : 처음으로 만든 노래는 어떤 곡이었어요?

주영찬 : 물어보시니까 갑자기 생각나버렸어요. 고등학교 땐가 중학교 때 윈도우즈 녹음기 60초까지 밖에 안 되는 거 3분까지 미리 녹음해놓은 다음에, 앞으로 가서 또 한 번, 컴퓨터 마이크로 녹음했던. 아마 ‘사탕’이라는 노래였을 거에요. 아직 파일 있어요. 물어보니까 나도 잊어버렸던 게 생각나버렸어. 아, 부끄러워.

 

ourtown : 원래 어릴 때부터 창작의 욕구가 왕성했었나요?

주영찬 : 사실 저는 예체능 쪽으로 완전 꽝이었거든요. 동생이 잘했지.

주영호 : 저는 원래 예체능 쪽을 더 좋아했어요. 그림도 그린 적이 있었고. 하지만 형은 정말…… .

주영찬 : 그래도 가사를 쓰는 건 굉장히 좋아해요. 시를 쓴다는 건 덜 팝컬쳐스럽잖아요. 그런데 가사라고 하면 왠지 약간의 장난이 허용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저에게 잘 맞았던 거 같아요. 가사 쓰면서 이런저런 고민도 하고,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 놀라기도 하고.

 

ourtown : (떡볶이를 먹다 말고)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 있으세요?

주영찬 : 햄버거? 딱히 가리진 않아요.

주영호 : 전 못 먹는 게 없어요. 아, 전 샐러리 못 먹어요. 샐러리 트라우마. 어렸을 적에 같이 살았던 이모님께서 샐러리를 너무 먹이셔서. 하지만 정말 좋으신 이모님이세요. 정말이에요.

주영찬 : 이모님 보고싶어요-

 

ourtown : 쌈싸페 숨은 고수에 도전할 때, 그 곳에서 본 다른 밴드들 중에 “아. 이 밴드는 나중에 우리 라이벌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 밴드가 있다면?

주영찬 : 진짜로 그런 생각은, 베틀 개념, 그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마치 어떤 대결경쟁시험 같은, 좋은 기회와 의도를 갖고 하는 건 알겠지만, 그런 기준으로 진행한다는 게 아쉽기도 하고 그랬어요. 모든지 평가되기 위해서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게 말이에요.

 

ourtown : 공연할 때 분위기, 팬들이 어땠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열광의 슬램을 한다던지.

주영찬 : 저는 다 좋아요. 어떤 모습도. 저희를 때리지만 않는다면!

 

ourtown : 한강의 기적의 음악에, 혹은 밴드에 포인트가 있다면?

주영찬 : 사실 저는 음악이라는 게 밴드를 하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뭐랄까, 한강의 기적의 음악의 포인트는 ‘동생이랑 같이 하는 거 자체가’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인 거 같아요. 음악 자체도 좋게 봐주시면 좋지만, 저는 그런 부분을 잘 인식을 못 했거든요. 그런 아우라라는 게 허상이지 않을까. 오리지날 라인업이 이제 없어지지만, 그래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나중에도 좋은 음악을 하고 싶어요.

ourtown : 제가 한강의 기적의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고 느낀 아우라도 그 맥에 닿아있는 거 같아요. 음악 외적으로 형제들이 만들어내는 총체적인 분위기들 말이에요. 닮은 얼굴이나 음성, 형, 동생이라는 호칭, 뻔히 보이는 관계, 공연 때 티격태격하는 모습, 그런 무언가들이 모여 한강의 기적 특유의 ‘분위기’라는 걸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마도 한강의 기적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도 그런 모습에 마음이 끌렸던 게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에 동생이 가는 걸 많이 슬퍼할 거 같아요. 정말 밴드를 보면 오리지날 라인업으로 오래토록 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주영찬 : 그래도 한강의 기적은 끝난 게 아니니까요. 

주영호 :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인데, 딱 이 때 제가 떠난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형이 잘 알아서 하리라고 믿습니다. 좋은 베이시스트와 안정적인 드러머를 구해서!

주영찬 : 그러게. 아직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어요. 동생은 진작부터 빨리 구하라고 하는데, 전 아직.

 

ourtown : 그럼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실 건가요?

주영찬 : 하고 싶은 음악이랑 하게 되는 음악은 다른 거 같아요. ‘hold steady’와 같은 음악을 정말 하고 싶지만, 저는 그걸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자연스러운 것들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나중에 제가 성장한다면, 또 모르는 거죠.

주영호 : 저는 아직 진행중이에요. 고민 중이에요. 그 곳에 가서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ourtown : 이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를 하고 싶다면?

주영찬 : 아, 정말 인터뷰를 한 거 같네요. 카메라 앞에서 화이팅이라도 한 번 해야겠는데!

주영호 : 이런 건 상투적으로 해야하는 건가? ‘한강의 기적’의 앨범이 내년에 나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님아 : 날 투박 사운드 모음 1 - 원자력의 세계 : 오토 바이닝거> 발매기념 초미니 간단 쇼케스

일자 :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저녁 8시

장소 : 서교지하보도

게스트 : 부나비, 석준(암즈), 이리케(전 한배에서난 개새끼들-김승일, 이랑)

출연진 : 눈의피로, 야마가따 트윅스터, 마포소년소녀합창단, 아마츄억증폭기(?)

놀러오세요(-;

개인적인 2008년 올해의 앨범

후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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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 muhly - mothertongue

fleet foxes - fleet foxes

ponytail - ice cream spiritual

krallice - krallice

(두그두그두구두구구두구구두구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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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talk to NYLON

지난 호 기사에 오류가 있어서 피드백을 보내는 겸, 인디 음악에 대한 관심이 미국판에 비해 적은 것 같아서 그것을 더 해서 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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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st A to Z에서 Brooklyn style에서 언급된 oneida 의 활동 시기는 97년 부터입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 하단의 단체 사진에는 비비안 걸스가 있네요. 기사에 언급된 밴드라 사진에 캡션이라도 달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일론은 미국판보다 많이 두꺼워졌는데 음악이야기는 미국판의 반도 안되더군요. 인디뮤지션에 대한 책도 따로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네, 나일론 안에 인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요? 책을 사보면서 아쉬운 점입니다. 남자가 나일론을 사보는 이유는 다른데에 있었거든요. 앞으로 좋은 잡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인데 감기 조심하세요.

NYLON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에 대한 오류 지적 감사합니다. 나일론 코리아와 미국판의 두께 및 컨텐츠의 차이는 한국과 미국의 잡지시장 및 독자특성을 고려하여 판단하셔야 합니다. 또한 나일론 코리아는 미국 나일론의 기본 철학을 공유하되, 한국 시장에 맞는 컨텐츠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인디뮤지션의 “팬”이라는 세그먼트의 규모는, 나일론 정도 규모의 매거진을 운영할 수 있는 시장성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사실상 인디뮤지션에 대한 팬들의 로열티에도 차이가 있고요. 한국 내의 다른 경쟁지에 비해 음악과 인디컬쳐에 대해 많은 애정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가 없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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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난독증인지는 몰라도, 변명으로 밖에 안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늦었지만 네버라잇 소식 ; 인천아웃천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오늘 동인천에 위치한 양조장 건물을 개조한 대안공간 스페이스 빔에서

네버라잇 : 인천 아웃천을 합니다. 진작 말씀드려야 했는데, 행정적인 많은 일들이 있어서 지금에야 올릴수 있네요

다행인것은 오늘 공연은 기록이 되어서, 시디로 발매가 될 예정이고요, 네버라잇에 참가한 밴드들의 관련된 소규모 책자가

내년 초에 시디와 함께 발간된 예정입니다. (그 안에 아워타운 인터뷰도 같이?)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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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안뮤직 공연감상기

금요일 시간이 되어 리디안뮤직이라는 곳을 가보았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 한번도 못가봤거든요. 저번에 제가 챠트를 하다가 보니 앨리라는 밴드가 일주일에 네번도 넘게 하길래 여기서 단독공연할 때 갈려고 했는데 같이 갈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저번에는 못가고 이번에는 벼르고 벼르다가 혼자서 가게 되었습니다. 안 가본곳에는 가기 힘듭니다. 그래선지 조금 떨렸습니다. 입장료는 7000원, 오늘 출연밴드는 총 4밴드.

  1. 마테오 제가 듣기에는 풋풋한 열혈 펑크음악을 하는 밴드로 기타, 키보드,드럼,베이스,보컬 5인조 편성. 더 많은 연습-합주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아이시사이더 이모코어(?) 기타1, 기타2, 드럼, 베이스, 보컬 5인조편성. 유난히 작은 키의 보컬분과 함께 5인 모두 열심히 공연하는 그러나 열심 이후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3. 더 머스타드 기타, 보컬, 베이스,기타,드럼 5인조편성. 그날 EP를 냈다고 했는데 사는 데까진 못갔습니다. 한 곡의 구성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발라드 가요같은 곡이었습니다.)

  4. 전국비둘기연합 기타,베이스,드럼 기타, 베이스, 드럼이 다 노래합니다. 여기 베이스치는 분이 좀 재밌습니다. 직접 보시면 압니다. 음악도 꽤 알찹니다. 앨범을 사고 싶었지만 사는 데까진 못갔습니다.

다음에 기회 된다면 머스타드의 EP와 전비연의 앨범을 사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장르의 음악-코어류?-에 문외한이라 음악쪽으로 자세히 묘사할 수 없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클럽빵’같은’ 곳과는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향적인 면에서 달랐던 것은 드럼을 다 마이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럼앞에 투명아크릴판으로 막고 드럼들을 세세히 마이킹해서 사운드를 출력시키고 있었습니다. 다만 전체 출력에 있어서 조금 낮은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간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올릴 필요가 없었던 것 같네요.

클럽에 들어서자 히로시마의 나미키정션같은 클럽이 떠올랐고, 신촌의 롤링스톤즈도 떠올랐습니다. 밴드멤버중 일부는 외모같은데서 왜색(?)이 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음악도 좀…(아님 제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마테오의 보컬분은 죽슬단(죽음의 슬램군단)을 하시는분이었습니다. 이분이 마치 전설의 황XX군처럼 무대 바로 앞에서 열광하며 흥을 돋았습니다. 이런건 정말이지 바다비나 빵같은 데서 볼 수없잖아요.가령 누가 누구를 무등태워준다던지,,,(빵과 리디안뮤직의 이런 차이도 연구해볼만한 걸까요?) 이런게 너무 좋더라구요,밴드들 사이에서도 서로에대한 장난어린 반응들,조크들, 관객-비록소수지만-의 열광적인 반응, (저조차도 얼뜨기처럼 가만히 있었지만),

금요일밤이었고 다들 지하에서 열심히 연주하고 노래하고 드럼치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여러분도 리디안뮤직에 한번 가보고 제말의 의미를 되새겨보세요. 덜 지성적(?)이라 자신한테 안 맞을수도 있어요. 그래서 클럽빵에 가나요?

저는 물론 리디안뮤직의 알바는 아니구요, 아직은 목숨걸고 음악하지는 못하고 있는 변변찮은 음악가죠.^^

지성에서 행동으로! sagoeseo banengero!!

support your local scene

스티커를 만들기 위해 “오뎅”양에게 특별히 부탁을 위해 만든 건데 스티커를 만들기 전까지 묵혀두기가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버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만든 것도 없이 아주 기초적인 테그를 쓴 것 뿐인데요. 아래와 같은 코드를 적어서 블로그나 웹페이지에 붙여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아래의 코드는 링크가 이 글로 되게 만든거고요,

<a href=”http://ourtown239.org/wordpress/?p=1046″><img src=”http://ourtown239.org/wordpress/wp-content/uploads/2008/12/sticker3.jpg” alt=”" width=”180″ height=”166″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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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토요일 바다비 생일잔치 후기

바다비 4번째 생일잔치에 다녀왔어요. 고2 땐가, 교복을 입고 아마츄어증폭기 공연을 보러 간 뒤로 처음 간 바다비였는데 인테리어가 좀 바뀌었더라구요. 오늘 나온 밴드는 야마가따트윅스터, 시와, JAI, dinge augh, 인스피어, 오지은, 선그라스, 하이미스터메모리, 셀린셀리셀린느, 도둑새, 하도, 김경주, 바이올렛톤, 류승현, 사이 였어요. 전 도둑새 두번째 곡이 끝나고 나왔구요.

야마가따트윅스터가 공연을 시작할 때는 관객이 세명밖에 없었는데, 나올 때 즈음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어요. 야마가따트윅스터는 댄스음악이라, 사람이 많은 뒷시간에 공연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신나는 공연이었어요. 아마츄어증폭기 때 가사가 개인적인 이야기 중심이었다면 야마가따트윅스터의 가사는 좀 더 사회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증폭기 시절에도 물론 그런 생각들의 은유는 있었지만요. (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 아, 그리고 증폭기 4집 기대할께요.

dinge augh라는 분은 정말 기타의 연금술사 같았어요. 핑거링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제목을 안들리게 엄청 빨리 말씀하시던데, (8곡 하셨는데 한곡도 제목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그게 오히려 곡을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하이미스터메모리는 연주부터 멘트까지 정말 능숙하고 유연한 밴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펑 터지는 목소리가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보컬분이 유지태 닮으셨다는 생각이;;

그리고 셀린셀리셀린느. 처음 본 분이었는데 정말. 뭔가 ‘2008년 보석 발견!!!’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목소리가 조금 더 맑고 착한 초기의 김창완 아저씨 같다는 생각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특별한 공간을 경험하게 해주는 음악이었어요. 앨범이 아직 나오지도 않았고, 별 계획도 없다고 하셔서 애석합니다ㅜㅜ  

정말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이었어요. 다들 어찌 그리 잘하시는지.. 막차시간때문에 일찍 나오느라 하도씨 공연 못봐서 너무 아쉬웠어요. 더불어 요즘 마구마구 뜨고 있는 시인 김경주씨는 뭘 어떻게 하실지-시 낭송 하시는지 공연을 하시는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뒤에 나온 밴드들도 후기 기대할께요.

 

 

+그런데 저녁 5시반부터 새벽 1시반까지 하는 공연에 쉬는시간이 없다는 건 좀 그래요. 배고픈 공연인가요. 같이 간 친구랑 저는 싸온 샌드위치를 밴드가 공연준비하는 사이사이에 우적우적 꿋꿋하게 먹었지만, 다들 배고플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