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for maninoff

속옷밴드진(zine) 판매에 대해.

먼저 지난 6월에 열린 속옷밴드진 발매 기념 공연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여해주신 아티스트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준비가 부족했던것에 비해 너무 훌륭한 연주였습니다.

(100장 한정의 )속옷밴드진은 이벤트 당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그 뒤로 매우 소심한 경로를 통해서 조금씩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오늘까지 넘버링은 50번대 중반을 넘어섰네요.

오늘부터는 이메일(facupking@gmail.com)을 통해서 구입가능합니다.
그리고 서교동 산울림소극장 근처의 유어마인드(http://your-mind.com/)에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첫 구매자 404tv의 @se_chung님!

첫 구매자 404tv의 @se_chung님!

속옷밴드진 발매 기념 공연 100626.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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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밴드 진(zine) 발매 공연 안내
아워타운의 여러 친구들, 속옷밴드를 좋아했던 팬들과 함께 시작한
속옷밴드를 사랑하고 추억하는 팬진이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열게되었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속옷밴드진에는 10페이지의 분량의 글, 사진, 그림과 함께 4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트리뷰트 CD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발매 기념 공연에는 트리뷰트 CD에 참여한 아티스트
(아마츄어 증폭기, dydsu, nanaguitar)와 Murmur’s Loom이 함께 합니다.

::참여 밴드 정보::
야마가타 트윅스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나나기타

거울을 두개를 세워놓고 그사이에 광원을 놓자. 거울은 손실없이
빛을 반사한다면 광원을 켰다껐을 때 빛은 영원히 거울 사이에
존재할 것인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나눈 우문처럼, 즐거웠던 순간은
한 때 나타났다가 희미하게 사라졌다. 나나기타의 음악은 순간을 끊임없이
현재화 하는 것 같다. 온전하게 무한히 반복할 수 없는, 반복될 수록 드러나는
오류와 노이즈, 그의 음악을 들으며 순간에 대한 긍정을 느낄 수 있다.
그는 현재 새로운 밴드 tenderign와 함께 활동 중이다.

dydsu

Nervous Shirt의 기타로 활동을 시작 첫 EP “Between Your Toes”
녹음 후 캐나다로 떠나 CJSF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일하며 음악적인
변화를 결심하고 귀국 후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Dydsu라는 정체모를 이름은 ‘용녀’라는 한글 별명을 그대로 영어로
치면 생기는 문자로 그냥 한 글자씩 읽으면 된다.

2008년 10월 “When The Child Had To Kill Something Alive”라는
이름의 CD-R을 발표하고 2009년 여름 박다함과 아수나 투어를
준비하며 오프닝 무대를 담당하였다.
최근에는 L’ange의 일렉트로닉 & 드럼 파트로 참여하여 활동 중이다.
“myspace.com/dydsu”

*외국에 체류중인 관계로 참여하지 못한 “민휘”님에게도 감사를.
*자세한 예매 이벤트는 포스터를 참고해주세요.

당신과 함께, 아마츄어 증폭기

아마츄어 증폭기 100618fri

아마츄어 증폭기 100618fri

오아츄,위아츄!
playwith 아마츄어 증폭기.
-
공간이 협소하여 제한된 인원만이 참가가 가능합니다.
선착순 예매로 참가신청을 받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예매 15,000원 /현장판매는 없을 예정입니다.
(공연 중 함께하는 이벤트와 관련- 예매자에 한해 개별공지 드립니다)
참여 신청 및 문의는 facupking@gmail.com로 꼭 부탁드립니다.

홍대는 굴라쉬 열풍

굴라쉬, 홍대굴라쉬, Gulyas

굴라쉬, 홍대굴라쉬, Gulyas


홍대라면의 기름단무지와 치즈라면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옆집 봉가네 이야기는 꺼내고 싶지도 않구요)
요즘 헝가리 음식인 굴라쉬(Gulyas)에 빠져있습니다.

매일 먹고 있어요.
무한 리필이에요.
밥도 있어요.
포장도 가능합니다.
사랑합니다, 굴라쉬.

http://www.facebook.com/group.php?gid=106197322759012

History of Underwear band

클럽 빵의 다음 까페와 구글링을 통해 속옷밴드의 공연 히스토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인의 끈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것 같아
아워타운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혹시 빠진곳이 있는지 확인(?) 부탁드려요.

시작 >>
01.03.10 빵 : 공연예정이었으나 불발
01.03.30 빵 w/velly, penzals
01.04.06 빵 w/tremolo, penzals, 채송화
01.04.13 빵 w/penzals, daysleeper
01.04.20 빵 w/penzals, tremolo
01.04.27 빵 w/penzals, daysleeper
01.05.04 빵 w/penzals, 문앤피쉬
01.05.11 빵 w/wonded fly – smashing pumpkins project

02.03. 3월중 빵에서 공연이 있을거란 공지가 있었으나
공연은 열리지 않음.
03.12 ep “사랑의 유람선” 발매
03.12.13 빵 w/별
04.01.31 빵 w/전자양
04.02.28 빵 w/뉴스보이프로블럼, 도경만
04.03.06 쌈지 w/잠
04.05.23 빵(옛 빵에서 새 빵)
w/러브마일드보이, 어보이드, 페일슈, 데미안, 이자람, 도경만,
아마추어증폭기, 페일슈, 굴소년단
04.08.21 빵 w/채송화, 머머스룸
04.09.25 아우라 w/피들밤비, 머머스룸
이날 속옷은 *Chemical Brothers “surrender”카피를 선보임
04.11.13 빵 w/열두폭병풍

05.01.23 아우라 w/melt banana, jet echo
05.02.05 빵 w/데미안
05.02.18 무경계팽창에너지 w/버튼, 성기완
05.03.04 사운드홀릭 w/티어라이너…
05.04.30 JIFF w/이한철, 허밍어반스테레오, 하트필드(jp)
05.05.13 무경계팽창에너지 w/별, 코코어, 3호선버터플라이
05.06.26 Cargo w/데이먼&나오미, ghost, 불사조
05.08.28 OTWO w/푸른새벽, 티어라이너, 미스티블루, 올드피쉬
05.09.07 광명음악벨리 w/티어라이너, 스노드롭, 하이라이츠, 식스틴
05.10.22 주차장길 – 인디뮤직페스티벌
05.12.29 빵 w/티어라이너, 허밍어반스테레오, 푸른새벽 (공연 취소)

06.03.04 빵 단독
06.03.10 w/다모스즈키
06.03.17 아우라 w/Mirakil Whip
06.03.21 셀프 타이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발표
06.03.25 레이디피쉬팝홀 – 앨범 발매 기념공연
06.04.08 롤링홀 w/MONO
06.04.15 쌈지 w/머스탱스
06.04.29 레이디피쉬팝홀 w/몽구스
06.05.13 빵 w/전자양 – “화끈한 밤 끝나지 않을 노래”
<<끝.

아직까지 활동중인 아티스트,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밴드들.
같이 했던 밴드들만 둘러봐도 재미있네요.

돌아온 So Cow!

So Cow
희미하지만 그에 대해 떠오르는 기억이 몇 개 있네요.

(말 많고, 분명 게이였던) 친구의 영어 교수였다는 것과
가끔 이어폰을 꽂은 체 앞을 스치던 사람이었다는 것,
종종 공연장에 기타 한 대를 들고 위저 티셔츠를 입고 노래 했다는 것,
이름은 브라이언 무엇무엇이었지만 So Cow로 활동했었다는 것,
곱슬머리었다는 것.

그리고 몇 년 뒤,
네이버 메인에 “문근영”이라는 노래 제목과 함께 이슈가 되었다는 것,
곧 우리나라에도 앨범이 발매가 된다는 소식이 들린다는 것.

좋은 친구들의 도움이 있었는지 그의 음악은 예전보다 더 힘차고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So Cow! LP

Saxon Shore 공연 후기

saxonshore saxonshore_equip

지난 7월 15일 일본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의 클럽 Alecx에서 열린
Saxon shore의 일본 투어 3번째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공연장은 Ssam보다 작았습니다. sgt.라는 정식 투어 서포터 밴드 이외에
EMPEROR TOMATO KETCHUP、MANT라는 2팀도 공연을 했습니다.
두 팀 모두 마츠모토 부근에서 활동하는 밴드입니다.

ETK는 3인조 기본 구성으로 귀여운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스테레오렙의 앨범 제목의 밴드명을 봐서 예상했던대로
스테레오랩의 느낌이 가득했고 보다 단순했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기타에 약간 문제가 있는듯 했는데
나중에 엿듣기로 최악에서 2번째로 나빴던 공연이라고 하더군요.

MANT는 5인조 밴드로 기타 3대와 베이스, 드럼의 구성이었습니다.
기타를 치며 보컬을 맏고 있는 팀의 리더는 동향출신의 Orge you asshole의
맴버와 형제라고 하던데 전혀 다른 음악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생의 맴버가 좀 더 여성취향의 부드러운 락 음악이라고 한다면
이들은 전형적인 슈게이징 밴드였습니다.
잔잔한 진행으로 시작해서 기승전결이 확실한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웹에서 좀 더 찾아보려 했으나 MANT라는 밴드명이 너무나 평범한
단어였는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sgt.는 기타, 드럼, 베이스와 전기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여성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였습니다. 마치 예전에 한국에도 온 적이 있는 Mono를 연상케
했는데 나중에 밴드에게 Mono얘기를 꺼낸게 엄청 실례가 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아마 짐작은 하지만 말로 꺼낼 수 없는…

전기 바이올린에 이펙터를 사용하면서 짜릿짜릿한 순간을 만들어
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맴버들의 연주도 처음 보는 사람의 흥분케할만큼
힘이 났고 곡들도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무대에서 말한건 아니고) 말했습니다.

Saxon shore의 첫날 도쿄공연이 매진된 것에 비해 마츠모토에서는
3~40명의 관객만이 찾아왔습니다. 주말에는 꽉꽉 들이찬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게되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전 2집이 발매되었을때 딱 도쿄를 여행중이었는데 지금은 웹으로
전향한 라이너스 레코드에서 미국반이 일본 전체에서 동이났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무심코 지나치던 타워레코드에서
거짓말같이 진열되어있던 Saxon shore 2집을 집어들며 이런 개뻥이 있나,
코웃음치며 시디 뒷면을 보았는데 아니나다를까, 체코에서 수입된 앨범이었습니다.

이런 불굴의 공급 의지가 Saxon Shore를 일본투어까지 하게 만드는
힘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징그럽기까지 하네요.

이날 메인 공연은 50분이 할당되었는데 신작 앨범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예전 앨범들 보다 밝아진 분위기었습니다. 중간중간 2집의 곡을
연주했을 때는 정말 전율이 돋았습니다. 곡들이 조금씩 짧게 편곡된 느낌을
받았는데 1명이 오지 않았고 짧은 클럽 공연이었기 때문인듯 합니다.

일본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밴드들이 그렇듯 이번 앨범 곡 리스트를 보니
“Tokyo 412am”이라는 곡이 있었습니다. 모과이가 그랬고 모비가 그랬듯
그렇게 자신들을 서포트해준다면 이정도 애정은 당연한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공연을 끝낸 밴드들은 P-heavy의 리더 치후미씨의 스시집에 모여
새벽 2시까지 마셨고 일부는 5시가 넘도록 자리를 지켰습니다.

엔반 잼보리 요약

2006년 여름, 무심코 찾아간 동경 코엔지의 엔반 주인장 타구치씨의
친절한 안내로 이런저런 밴드를 알게되었고 한해 2번씩 열리는 엔반잼보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09년 여름,
드디어 엔반의 축제에 동참할 수 있었다.

코엔지 엔반은 클럽 보위의 절반도 안될만큼 협소한 공간인지라 잼보리는
시부야의 클럽을 빌려서 진행한다. 5층, 6층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
5층은 본격적인 공연장이고 6층은 음료바와 로비, 작은 무대가 있고
앰프출력이 적은 밴드들이 주로 6층에 자리잡는다.

금,토,일 3일동안 진행되는데 3일권을 끊으면 5000엔정도로 저렴해진다.
1일권도 2000엔정도니까 부담없는 편이다. 음료권 500엔은 별도.

첫날은 여성 노이즈 밴드 니센넨몬다이(nisennenmondai)의 레이블축제였다.
무려 “미인(비진)”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적었지만 실력들이 대단했다.
정작 니센넨의 본 공연은 한 곡으로 끝났지만 동료 아티스트의 공연에
세션 파트로 들어가는 형태로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회장 입구에서는 farewell이라는 무료 매거진의 특집호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축제에 맞게 니센넨 맴버가 커버였다.
7개정도 가지고 왔으니 관심있는 분은 리플바람.

둘째날 부터는 본격적으로 2개 층에서 진행되었다.
Je sei라는 듀오의 공연은 있다씨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5,6층은 외부 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데 집에 돌아갈땐 정말 쓰러질 정도로
힘이 들었다. 꽤 오랜 기간동안 잼보리 진행의 노하우가 쌓였던 것일까,
공연 진행은 정말 매끄러웠다.

시간표가 어긋나는가 싶어도 20분짜리 구연동화코너가 있는가하면
단편 필름이 상영되기도 하고 기타 하나로 충분한 포크싱어의 무대가 있어서
밴드의 무대에 흥분된 관중들을 달래주기도하고 다음공연 준비시간이기도 했다.

오사카 출신의 미도리라는 밴드를 기억하시는지.
2년전 처음 디비디를 구입해서 동아리 상영회에서 틀기도 했었는데
이젠 소니와 계약한 어엿한 메이져 펑크 밴드가 되었다.
그러나 엔반에서 이름을 널리알릴 수 있게된 감사의 마음에서인지,
시바라쿠-요시노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기본적인 미도리.의 포지션으로 출발했지만 왠걸, 스윙재즈풍으로 시작했다.
고토마리코는 목도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고토마리코의 기타 없이도
미도리가 늘 그랬듯, 거센 노이즈의 덩어리가 되어 공연을 끝냈다.

에디마콘(eddie marcon)의 공연은 예전에 엔반에서 본 적이 있었다.
최근 앨범이 엔반챠트 1위에 올라서인지 시작에 맞춰 오는 사람이 많았다.
이렇게 매력적인 밴드가 있을까.
Low보다 느린, 플룻과 섹소폰소리의 고요한 솔로.

오시리팽팽즈(oshiripenpenz)는 기타,드럼, 보컬의 3인조 밴드인데
눈이 시원해질만큼 잘생기고 근육질 보컬의 엉뚱함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연장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노래하는 사람을 보았다.

셋째날, 곧 한국에도 오게될 Asuna의 무대가 첫번째로 있는 날이었다.
도쿄홀릭이라는 이름으로 6명의 아티스트가 테이블에 온갖 장비와 장난감으로
소리를 만들었다. 6층은 이렇게 노이즈 아티스트, 재즈 밴드등이 자리잡았다.

Prefuse73의 무대를 연상케했던 도라무노(doramuno)는 3대의 드럼이
무대 밑 관중석에 자리잡고 있었고 시작과 동시,정신없이 리듬을 쏟아냈다.
드럼사이의 관중들은 신나게 춤을 추고 비트는 정교하면서도
저절로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세츠루키리코(セシルギリコ)라는 여성의 무대였다. 혼자 무언극을 하는가 싶더니
순간 스트립쇼가 벌어졌다. 그리고 소품으로 가지고나온 권총으로 자위를 했다.
틀어 놓은 옛날 엔카가 끝나자 옷을 챙겨입고 “너희들, 여자를 울리면 안돼”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엔반 잼보리는 단지 밴드만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시험장이었다.

마지막날은 Asuna씨와 시바타씨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여러 밴드 맴버들을 소개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둘째날의 에디마콘 맴버들과도 인사를 했다.
8월말에 테아시(Teasi)와 같이 공연을 할 거라는 정보를 얻었다.
테아시는 6년동안 20번만 공연한, 정말 고요한 밴드이다.

Asuna씨에게 시부야의 바르샤바 레코드에서 50%세일을 한다고 해서
잠깐 나갔다오기도 했는데, Barsuk 레이블의 시디를 싸그리 긁어왔다.
그러다가 아후리람보 맴버 오니의 솔로 공연을 놓칠뻔하기도 했다.

3일내내 6층 로비에서는 카레와 케잌을 팔았다.
코엔지 엔반은 주중 스케쥴의 대부분이 카레 대결로
구성되어있는데, 농담하는게 아니라 정말 클럽에 모인사람들이
두 사람의 카레 맛을 두고 승자를 가린다고한다.
그리고 연말에는 최종왕중왕전까지 열린다고하니 말다했다.
물론 3일동안 다른 사람의 카레가 나왔다. 한 그릇에 500엔이다.

작년에 엔반에 갔을때 점장인 타구치씨에게 엔반잼보리의 티켓값이
너무 싼게 아니냐는 질문을 했었다. 그러자 아무렇지 않게 그냥 엔반의
아티스트를 아는 사람들이 노는 자리를 만들고 싶을 뿐이라는 답을 했다.

로컬 씬의 전초기지가 되는 장소, 아티스트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밥을 먹고 교류를 하는 장소를 꼽으라면 홍대에서는 어디를 말할 수 있을까?
보위? 빵? 쌤? 이리까페? 아직 없다면 나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카레 대신 떡볶이?)

여러모로 지난 몇 년간 홍대를 위한 아워타운이니 뭐니 떠들며 남몰래 사랑했던
코엔지씬에 대한 탐구의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었던 3일이었다.

자세한 공연후기는 차후에 아워타운이나
개인블로그등을 통해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속옷밴드를 추억하는 사람들

추억, 속옷밴드

2006년에 잠정 해체한 “속옷밴드”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은 작은 책자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인터뷰, 공연 후기, 사진 한 장, 짧은 글 등으로
팬이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 대상입니다.

주저마시고 연락주세요.

이메일 주소 : hansol@gmail.com

포스탈서비스의 종말

zoey-deschanel-gibbard
이번 10년, 저쪽 씬의 최고작품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Postal Service의 “Give up”앨범이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오랜동안 아이튠과 시디피를 달궜고 누군가의 집에서는 턴테이블이 고장나기도…

“1+1=2″의 공식이 쉽게 성립되지않는 이 바닥에서 그저 놀라웠습니다.
1+1이 허수가 되는 수많은 예를 보며 경외의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았습니다.

Death Cab For Cutie와 Dntel의 행보 또한 풍성했고
특히 DCFC의 경우는 예전에도 종종 글을 올린적이 있었지만
인디의 힘을 보여준 예제,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팬들의 입장에서 지난해 초,
2집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몰고오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춤출 수 있고, 따라부를 수 있고, 유투브에 무엇인가 그들의 태그를 써서
소위 “UCC”를 만들게끔 하는 음악! (아카펠라버젼도 있더군요;;)

엊그제 밤 꿈속에서 Ben Gibbard와 Jimmy Tomborello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2006년까지 공식적으로 이어졌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Ben Gibbard(이하 B) : 오랜만이야, Jim
Jimmy Tomborello(이하 T) : 어, 잘있었나 친구, 약혼 축하하네
(Ben은 최근 Zooey Deschanel과 약혼했습니다ㅠㅠ)
B : 고마워, 자네는 잘 지네나?
J : 아, 그저그래. 뭐 이바닥이 다 그렇지
B : 근데 우리 정말 끝인건가?
J : 그걸 왜 나에게 묻나? 도대체 이 문제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해?
B : 누구에게 있다니, 난 싸움을 하려는게 아니야

J : 넌 언제나 그랬지. 그놈의 스케쥴, 스케쥴… 도대체 상황이 뭔지 모르겠어?
B : 이봐, 내 입장도 좀 이해해줘야지. 여긴 모든게 계약대로야…

J : 그래, 이젠 노는물이 달라졌다는건가? 암, 이해해줘야지
B : 난 정말 원해. 즐거웠던 작업, 기억 안나나?
J : 그래, 우편으로 말이지? 우편 걱정에 우체국에 전화를 밥먹듯 했었지
B : 곡을 써둔게 있어. 2집 만드는건 누구나 두렵겠지만 새해라구.
J : 허허 이봐. 난 더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해. 상황은 더 안좋아졌어
B : 예전에는 안그랬잖나. 우린 즐거웠어. 좋은쪽으로 생각하자구.
J : 그러면 좋아. 빽빽한 투어 스케쥴은 어쩔건데? 결혼은? 시간은 낼 수 있어?
B : 물론이야.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래 어렵긴 하겠지. 하지만 끝이라고 할 필요까지야..

J : 그만해, 우리 2005년부터 이런얘기 계속하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에게 뭐가 남았지? 제대로된 싱글이라도 나왔나?
B : 그건 내 잘못만이 아니잖아. 서로 제일 바빴던 시기였기도하고..
J : 그래서, 2006년에 싱글하나 낸게 그렇게 뿌듯해? 게다가 그건 커버곡이였어
B : 이건 어디까지나 프로젝트야. 스케쥴에 얽매이지말자. 제발.
J : 나도 스케쥴이 있고, 작업할게 산떠미같아. 미래는 없어.
B : 나원참. 그래서 그런 열의로 낸 저번앨범 정말 죽이더라
J : 허, 도대체 이젠 예의마저 없군
B : 5년만에 낸 앨범인데, 게다가 내 파트너 앨범인데 말한건 확실히 해야지
J : 그래 그렇다고쳐. 너랑 이제 다시 안볼꺼야.
B : ….

2집을 바라는 마음이 도를 넘어서 이런 팬픽을 그려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