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 for 1월, 2005

050120_클럽빵_어느 목요일 저녁

 

1.소히
2.oldfish
3.달콤한 비누


조만간 포르투갈어 수업을 도강할 계획이라는 소희씨.
정말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어느 브라질 까페에 있는듯한 착각을 줄 만큼
여운이 있었던 공연이었네요.

아아.. 어느 별에서 오셨나요?
미래의 어느 날, 데모시디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비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밴드의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았다는
쓸쓸한 맨트는 주얼리의 "니가 참 좋아"의
카피 한 방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수요일의 바람은…

1월 매주 수요일. 쌈지 바람에서는 “수요일의 바람은”이라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어요.
둘째 주 수요일의 바람은 뉴스보이프라블럼, 제니스, 도나웨일, 올드피쉬 이었답니다.


Newsboy Problem. 이대 클럽빵 마지막 공연 뒤로 정말 오래간만이었습니다. 사운드가 조금은 묵직해진 느낌이었는데
너무나 반가웠어요. 항상 들을 때 마다 안식처를 만난 듯 너무나 편하답니다. 신문배달소년에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항상궁금해지네요.

null
Oldfish는 음반으로만 접하다가 처음으로 공연장에서 만났답니다. 너무나 예쁘게 세팅된 무대와 미묘한 감성이 가득한 그들의 음악이 잘 어울리더군요. 12월초에 발매한 음반을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했는데, 팬들을 위해 음반의 히든트랙까지 히든트랙처럼 연주했답니다.

홍대앞 우리동네 밴드들의 공통된 특징이라면 대부분의 맴버들이 공연중에 이야기를 안한다는거죠. 심지어 몇몇 밴드는 밴드의 이름조차 이야기 안하고 들어가서 그날의 공연리스트를 보며 밴드의 이름을 추측해야 할 때도 있답니다. 흐.

그래서 그런지, 가끔 나오는 멘트 한마디에 더욱더 감흥이 가득하게 전달되는지도 몰라요. 수요일 공연의 newsboy problem의 몇마디 멘트는 작은 미소를 머금게 했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곡시작
-“춥죠? 2곡만 더할게요.”-곡시작
-“오늘은 멘트를 안하니 금방 끝났네요.”-마지막곡시작

“춥죠? 따뜻한 곡 불러드릴게요.”, “오늘은 멘트를 안했으니까, 마지막으로 밴드 소개할게요.” 라고 말했으면 기억에 남지도 않았을 거예요.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에 남는 최고의 멘트는 작년 4월 DGBD에서 잠의 박성우씨가 하신 멘트랍니다. 그날 공연에서 드러머와 호흡이 안 맞아서 몇 곡의 시작부에서 실수가 이어졌는데, 어색한 상황에서 평소에 말을 잘 안하시는 성우씨가 관객들을 한번에 휘어잡았답니다.
“드러머만 80년대생이라서 그래요.”

퍼플레코드 1분알바

화장실이 급하셨던지
주인아저씨가 자리를 맏겼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