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Glasgow하면 생각나는 수 많은 밴드들이 있을 것이다. ㅡ난 ‘Gorky’s Zygotic Mynci’가 가장 먼저 생각 나고. ’Belle & Sebastian’과 ‘Camera Obscura’가 그 뒤를 따른다. 아무튼ㅡ 자신만의 그것을 곰곰이 더듬어 보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다락방 소년’의 취향부터, 근래 ‘Franz Ferdinand’ 덕분에 성공적인 경쟁을 할 수 있었던 ‘옥상 언니’의 입맛까지 모조리 사로잡은 Glasgow의 음악들. 리스너들에게 있어ㅡ라고 말하면 어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적어도 나에게 있어"라고 말을 바꾸고 싶지만. 그냥.ㅡ 그 곳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자, 경이의 땅이 아닐까 싶다. 오늘 문득 ㅡ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을 테지만, 본인은 그 어떤 정보도 교환하고 있지 않고 있는 관계로ㅡ 혼자서 ‘언제 뜨나’ 하고 지켜보고 있는 그 곳의 밴드를 소개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기에, 자판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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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ratellis
‘Are you ready to run?’ 왠지 그들은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눈 앞에 서 있는 관객들에게 이렇게 물어볼 것만 같다. ㅡ적어도 공연장에선 누구보다도 새침한ㅡ 뉴욕 처자들의 엉덩이라도 들썩이게 만들 그들의 음악. 은 정말 매력적이다. 이따위 글을 백 번 읽는 것 보다, 한 번이라도 들어보는 게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링크 먼저.
http://www.myspace.com/littlebabyfratelli
어떤가?
지구촌 청년들의 발바닥에 온통 고무타는 냄새가 난다면, 분명 Fratellis의 음악이 함께 했으리라.
지난 2005년, 발매한 지 채 한 달도 안 되어 매진이 된 limited-edition self-titled EP와 함께 등장한 이들의 음악을 듣고도 팔짱만 끼고, 고개만 까딱거릴 사람이 과연 있을까. Jon Fratelli(기타/보컬), Mince Fratelli(드럼/보컬), Barry Fratelli(베이스/샤우팅)로 구성 된 이 인디락 삼인조는 도대체가 쉬어 갈 생각이 없는 듯하다. "좋다. 좋아." 작년에 발매된 그들의 첫 정규반 [Costello Music]에서 추천하고 싶은 곡ㅡ이라기 보단 "꼭 들어봐요!"라고 외치고 싶은 곡ㅡ은 <Flathead>. 앨범 발매 후 올 초부터 유럽/미국 투어를 비롯하여, 텍사스에서 열리는 ‘SXSW Festival’ 참가까지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그들이, Glasgow를 밝히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덧1) 이들의 ‘성(surname)’이 같다는 이유로 형제밴드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그냥 베이시스트인 Barry의 성을 따라 쓴 것이라나. 또 다른 루머로 ’Steven Spielberg’ 감독의 영화 [The Goonies]에서 악당 역할을 한 ‘John Matuszak’의 극중 이름을 따온 것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덧2) 앨범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Universal’에서 나온 미국반엔 곡이 한 곡 적다는 사실을 알리며, 꼭 영국반으로 구입하길 권장함.
2. The Primary 5
아. 참으려 했지만, 개인적인 취향을 무시할 수는 없는 관계로 그만. 어쨌거나 언젠가 이들의 곡을 듣는 순간, 난 ‘아.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미 너무 유명한 관계로 여기에 소개를 하는 것이 ‘김 빠지는’ 일이 되어버릴 지도 모르지만. 뺄 수 없다. 기타팝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일백프로 만족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주저 없이 추천!
이라고 글을 마무리 하면 재미가 없을 터.
The Primary 5는 전 ‘Teenage Fanclub’의 드러머였던, ‘Paul Quinn’의 전부를 건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넉 장의 앨범을 함께 하는 동안, Teenage Fanclub의 멤버로 활동을 했었다는 사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다고 말하는 그에게 있어, 밴드는 그의 큰 자부심이었다는데. 어느날, ’짧은 시간’ 동안 만이라도 음악과는 동떨어진 일을 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 혹은 생각때문에 그는 밴드를 탈퇴하였고. 그것은 자신의 밴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 되었다. 얼마간의 시간 동안 …… . 이야기가 동화처럼 흘러가는 것 같아 막무가내로 중단하겠다.
결국 그는 ㅡ그 동네에서 ‘Coolerking’이라는 밴드를 이끌던ㅡ 오랜 친구인 ‘Ryan Currie’와 함께 The Primary 5를 결성했다. 오래동안 밴드 생활을 하면서도 드럼만 쳤지, 다른 악기를 다루지도, 노래를 부르지도 않은 Paul의 뜨거운 노력과 새로운 시도, 감춰진 센스가 녹아나는 밴드가 탄생한 것이다. 2004년에 발매 된 데뷔 앨범 ‘North Pole’은 국내에서도 ‘비트볼레코드’를 통해 라이센스가 되었는데,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첫 앨범에서도 Nick Brine(Oasis, Stone Roses, Bruce Springsteen)과 같은 인물에게 도움을 받은 이들의 두 번째 앨범엔 Raymond McGinley(Teenage Fanclub), Norman Blake(Teenage Fanclub)가 숨은 멤버로 활약해주었다고 한다. 현재 작업은 끝이 난 상태이며, 3월에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니 손꼽아 기다리자!
3. The Twilight Sad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위해 줄을 서고 있을 때. 배두나씨가 ㅡ라고 했지만. 각자 알아서 다른 이름으로 바꿔 읽길 빌며ㅡ 은근슬쩍 내 앞을 새치기한다면. 이런 기분일까? 굉장히 황당하면서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반가운 이 기분. 엔돌핀이 용솟음 친다. ㅡ엔돌핀. 이라는 단어 때문에 재미나거나 웃긴 밴드로 오해를 하면 절대 안된다. 는 말을 먼저 해야겠다. 그저 내가 기분이 좋아서 그럴 따름이니까.ㅡ
작년. 이들이 처음 데뷔 ep를 발매했을 때. 저명한 피치포크미디어의 첫 마디는 이것이었다. "F$$$ing transcendent." ㅡ굳이 우리 말로 바꾸자면, "씨$. 존나 멋지다." 정도가 무리 없을 듯.ㅡ 7.8의 평점과 함께 ‘Post-Coldplay’라는 ‘칭호..?ㅡ라고 하기엔 이들의 음악이 너무 아까운 감이 있기에 의문부호를 같이ㅡ’를 얻으며 나타난 The Twilight Sad는, 얼마전 hidros3이 글 쓴 바 있는 ‘Animal collective’와 훌쩍 영웅의 반열에 올라 선 ‘Sigur Ros’가 속해있는 레이블 ‘Fatcat’의 젊은 피다. 2003년 십대의 나이에 밴드를 결성하여, 그 유명한 Fatcat의 지원사격을 받을 정도로 멋진 사운드를 뽑아내는 이들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밴드인 ‘Mum’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나에겐 더욱 매력적인 밴드로 다가왔다.
상처를 한껏 안은 듯한 사운드는 자칫 유약해 보일 수 있지만, 지구라도 조각낼 듯한 드럼 소리와 ㅡ크다는 의미에서ㅡ 소음에 가까운 기타 소리, 들을수록 그 존재감을 크게 느끼게 만드는 가슴 저미는 아코디언 소리는. 와.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올 4월에 LP로 첫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인 이들 역시 SXSW Festival 참가를 확정한 상태이고, 더불어 미국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는데. 국내에는 어떻게 소개가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사실 작년에 발매된 ep는 라이센스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수입이 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꽤 낙심했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불안하긴 하다.
덧) 관심을 좀 더 끌기 위해 한 마디 덧붙이자면, 첫 정규 앨범은 mixed by Peter Katis(interpol, mercury rev, the philistines jr., mice parade etc.)란다.
덧2) 이들이 여전히 십대라면. 우.
www.myspace.com/thetwilight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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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이 되어버린 글이지만, 할 말은 대강 내뱉어 놓은 듯하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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