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 for 6월, 2007

aa에 대한 광고 및 잡담

사실은 아워타운에 아메리칸 어페럴의 배너를 달아보고자!

장문의 편지를 AA의 고객센터의 누구에게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수신지가 잘 못 되었는지 장문의 편지에 대한 답장은 없었습니다. 그 편지를 쓰는 것을 본 저의 친구는 몇 일동안 그 걸로 절 놀렸습니다.

아메리칸 어페럴은 02년도 부터 유명 음악 사이트들에서 배너를 본 덕분에 익숙해졌거든요. 뭔가 AA의 배너를 달면 제가 좋아하는 웹진들 처럼 될 것 같았어요.

AA의 2명의 창립자 중에 한 명인 돈 차니는 클럽 한 구석에서 티셔츠를 만들어 팔다 어쩌구 저쩌구의 스토리를 거쳐 지금의 AA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니고,

AA에서 쇼핑을 즐기던 중 매장에서 JAGA JAZZIST의 음악이 나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메리칸 어페럴 + 야가 야지스트 를 좋아하는 여자라니! 하는 생각이 들어 점원에게 음악은 누가 선곡해서 트는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이 야가 야지스트를 매우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 시키며 점원 아가씨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미국 본사에서 iPOD을 보내줘요.”

아…그런 회사였습니다. 참 건전한 음악적 마인드를 가진 회사라는 걸 확인 하는 것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이고 개뿔이고 안녕했습니다. 혹시 aa + Jaga Jazzist 인 여자분을 알고 있으면 제보 주세요.

부산 락 페스티발.

고향에 내려 온 지 몇 일 째입니다. 동네는 참으로 무료하고, 농구 말곤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찾기가 참 힘듭니다. 그러다가 간만에 친구를 만났는데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친구 녀석이 뜬금없이 펜타포트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갈 거냐고. 생각도 하지 않고, 단박에 안 갈 거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유야 만들면 얼마든지 쏟아낼 수 있겠죠. 헌데 괜히 부산 락 페스티발이나 달려볼까 하고. 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왜.

실은, 어제 몇 달 만에 시디 정리를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Like a Virgin]이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의 부클릿을 꺼내봤는데요. 그 앨범은 뭐랄까, 국내 인디신은 홍대 밖에 없을 거란 생각을 하던 촌동네 고교생에게 지방 인디도 잊지 말라는 경고를 해준 앨범이었다고나 할까요. 앨범에 참여를 했던 지하드, 815, 랏츠, 블루버드와 같은 밴드들은 대단한 음악을 들려주진 않았지만, 그 풋풋함이랄까, 왠지 모를 진지함이 퍽 마음에 들었던 밴드들로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에 앨범을 구해들었던 자우이, TFP, 화염병, 타부와 같은 밴드들도 새록새록 기억에서 되살아나네요.

내 귀를 사로잡은 음악은 아니었지만, 위에 언급한 밴드들에게도 굉장히 흥미로운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 왠지 모를 촌스러움. 굉장히 거칠고, 세련되지 못했고, 그렇다고 고등학교 밴드 같진 않은, 그런. 왠지 열혈 만화에 등장할 법한 주인공 주변의 밴드 같았달까. 떠오르는 이미지를 순간적으로 문자화 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 때가 2001년이었던가, 이젠 정확하게 기억나지도 않아요. 그 시절 이후로 지방 인디 음악을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음악에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아니지만, 괜히 궁금하네요. 한번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요.

결국 어제 다시 집어들어 본 하나의 앨범으로 인해 올 여름 부산 락 페스티발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몇 몇 락 페스티발 중에서 지방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가장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장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쯤에서 부산 락 페스티발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소개해야겠지요? 8월 4일~5일, 입장료 따윈 없고, 다대포 해수욕장 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집니다. 2003년과 2004년엔 엄하게 조 세트리아니, 닐 자자, 스티브 바이와 같은 기타리스트들이 와서 달려줬었는데, 이번 특별 게스트는 좀 약하네요. (언제적) 엘에이 건즈입니다. 그리고 보니 재작년인가, 그 땐 (모어 댄 워즈의) 누노도 왔었다지요. 그리고 홍대 앞 인디밴드들도 다수 출연합니다. 노 브레인, 크라잉 너트, 록 타이거스…… . 요즘 주식회사라는 아이’둘’ 그룹을 하시면서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시는 이한철씨는 이름만 들어도 정말 반갑네요. 불독맨션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그 외 아직 정해지지 않은 무수한 지방 인디밴드들이 공연을 만들어갈 겁니다.

음. 락 페스티발은 락 페스티발이고, 슬슬 올라가 전처럼 공연을 다녀보고 싶습니다. hidros3, 진짜 방학은 언제부터인가요?

굴소년단 인터뷰

처음으로 밴드와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녹음기의 녹음시간을 보니 130분이 넘어가 있드랍니다. 빨리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지요.

Thanks to 굴소년단.

사진은 어제 빵에서 굴소년단 photo by 노희주

변명

요즘 돌파구를 못 찾아 포스팅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물론 저 말고 다른 분들은 회사원들이라 바뻐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쑥스러워서 글을 안 쓰시는 거라 믿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고 있는 것은 있는데 아무래도 23일 이후에나 가능 할 것 같습니다. DJ Silent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자기학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중예술의 이해 기말 레포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애를 기대리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입니다. 계절학기 강의실은 에어컨이 잘나옵니다. 긴팔 하나는 준비해야 합니다.

 

변명입니다. 힘빠진 아워타운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와플집 어디 갔지?

친구들이 홍대 앞 와플집이 월요일에도 문을 열었네, 이상하다라고 말 했었는데

요즘 홍대 앞 신호등 앞이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와플집이 사라졌네요.

와플집에 줄이 쭈욱 늘어선 이 후 먹은 적은 단 한 차례 뿐이었지만 사라졌니 아쉽네 라고 했었는데

수소문한 결과 놀이터 앞으로 갔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새벽 4시에 잠들어 7시에 깨어났는데 날이 너무 좋군요. 와플집은 일단 1시에 전공시험이나 잘 보걸랑 찾아가서 사진은 한박자 늦게.

playlist : galaxy express, 부나비.

갤럭시 익스프레스/ 부나비

뭔가 늦어도 한참은 늦은 듯한, 뒷북의 절정
2월24일 클럽 打에서의 공연.

예술시장? 프리마켓?

왕십리 앞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가 몇 년 전 홍대 앞에 와서는 니네 학교에는 대학가 앞의 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시장바닥 왕십리와 비교를 하며 부러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에서 놀다보면 하나보다 하며 지나치다가 그래도 뭐가 있는지 궁금해져서 한바쿼 돌아보고는 기분이 상했습니다. 파는 물건들이 왜 그리 식상하고 재미가 없는걸까요. 파는 물건의 대부분은 옷과 악세사리. 예술시장이라는 현수막이 떡하니 걸려있는 걸 보니 민망해졌습니다. 거기서 자신들의 물건을 파는 사람이야 열심히 노력해서 하시는 거니까 프리마켓을 이끌어 가시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분들의 노력이 무관심앞에서 힘들어지기 전에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제는 날이 좋았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사실 그전에도 돌아봤지만 늘 비슷한 것 같아서 한번오면 그 다음에는 일부러 잘 안오게 될 것 같아요.

일요일 희망시장도 비슷했으니 그것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몇 년동안 매주 했던건데, 더 다양하고 재밌어 졌으면 좋잖아요.

Between the bars

홍대 앞 걷고 싶다는 거리를 걷던 중 (정확히는 집에 가는 길에) 새로 오픈을 했는지 못 보던 가게가 보여서 간판을 봤더니 between the bars 였습니다.

친구 1: ‘between the bars’ 면 엘리엇 스미스 노래 제목이겠지?
친구 2: 음…아마도? 근데 겉 보긴 엘리엇 스미스 같지 않은데? 너무 화사하잖아.
친구 3: 언제 가봐야 겠네.
친구 4: 엘리엇씨, 미공개 노래 모은 것 나왔던데 샀냐?
친구 5: 아니, 나는 앨범없는데, 아무개는 샀나? 엘리엇 스미스 몇 장 있었던 것 같던데.
친구 6: 아직 안 샀을 걸?
친구 7:  Drink up baby, stay up all night….

언제가 부터 좋아하던 엘리엇씨의 either/or 앨범을 안들었어요. 포크 하는 사람들이 노래를 엘리엇씨 처럼 부른다고 느끼는 순간, 그의 정서가 하나도 특별하게 다가 오지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그의 노래를 좋아해요. figure 8 커버에 나왔던 그의 허벅지도 좋았고, either/or에서 볼 수 있는 왠지 그와 어울리지 않는 팔뚝의 문신과 거친 피부도. 그가 그레미어워즈의 큰 무대 위에 기타만 들고 나온 걸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저는 그의 죽음을 웹진의 뉴스칸으로만 접했지만.

오랜만에 그의 노래를 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