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림은 Popmusic25를 운영하고 있는 (또한 릴레이에 참여 중인) 진상태씨가 오피스텔을 개조하여 만든 소규모 공연장 혹은 스튜디오입니다.
오는 토요일부터 닻올림의 첫번째 정기연주회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최준용씨가 게스트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불가사리와 릴레이에서 보여준 것과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되지만 제가 관심있어 하는 것은 연주 자체보다는 공간이 어떤 식으로 나갈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자율입장료를 취하고 있습니다. 불가사리와 릴레이는 무료입장입니다. 이러한 시도가 일단 돈이 안되는 노이즈/익스페리멘탈씬에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낼지에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개조된 오피스텔이라는 공간의 한계 혹은 가능성이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도 궁금하네요. 이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곳에서의 녹음 뒤에 오피스텔 주민이 보인 반응은 세탁기 소리 들리던데요, 였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얻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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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리뷰라고 쓰고 싶지만 좀 허술할 것 같아서)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일단 공연장부터 이야기 하자면 예상헀던데로 정말 오피스텔이여서 조금 놀랐습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싱크대를 지나면 방이 나오는데 방은 정사각형에 가까웠습니다.
최준용씨는 많은 준비를 해오셨고 또한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이면서 연주를 하였습니다. 3세트로 이루어진 공연은 솔로/박승준과의 협주/이행준과의 영상협연으로 나누어져있었습니다.
솔로연주는 거의 망가진(하지만 작동은 잘되는)테이프 플레이어(정확하길)를 가지고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플레이어를 매질로 삼아 피드백을 만들어냈는데 테이프헤드에 자성을 가하고 접속을 통해 신호를 만들면서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정확하길). 솔로 끝무렵에는 어쿠스틱 기타를 매질로 삼아 피드백을 만들어냈는데 테이프 플레이어를 계속 사용했으면 악기의 일관성이라는 면에서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낸 사운드가 단계적으로 나열하는데 그쳐서 아쉬웠다는 같이 간 친구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떠한 사운드가 생성되는지 알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은 집중도가 높은 소규모 원룸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박승준씨와의 협주는 스피커를 이용하여 이루어졌는데 협주를 이끄는 것은 박승준씨의 노이즈 피드백이었고 최준용씨는 박승준씨의 사운드를 맞춰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최준용씨는 중간에 말하길 같이 연주는 많이 했지만 오늘이 진지하게 한 첫 연주라고 했습니다. 협주와 상호작용이라는 면에서 일방적인 구성은 아쉬웠지만 박승준씨와 최준용씨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딱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였습니다. 전 일단 달리는게 좋아요.
그리고 이행준씨와의 영상협연은 같이 간 monolab씨가 말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네요.(이랬는데 설마 모른척 하는건 아니겠지?)
오피스텔을 개조한 공연장, 개조는 잘 모르겠지만, 공간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중도가 매우 높은 공연이었고 노이즈/익스페리멘탈 씬의 관객층이 매우 적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수용인원(약 10명)도 적당해보였습니다. 작은 공간이었기 때문에 세밀한 음도 잡을 수 있었는데 양면적으로 관객이 만들어내는 소음도 세밀하게 다 들렸습니다. 특히 핸드폰은 최악이었는데 진동음과 키패드를 누르면서 만들어내는 소리는 연주의 그것만큼 비등한 레벨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음에 대한 컨트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처음은 처음이라는 의미 때문에 모든게 잘 돌아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다음은 어떨런지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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