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동안 그들의 음악을 들으러 가지 못 했습니다. 음 이건 다른 밴드들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갑자기 뭔가 음악적인 삶으로 돌아온 느낌이랄까. 아직 발매되었다는 사실만 확인해서 못 들어봤지만 오늘 가는 길에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지난 앨범의 커버를 생각했을 때 이번 커버는 정말 또 다른 의미로 감각적이네요.
기분이 우울하여 샀다고 하면 핑계일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있었지만. 이 앨범이 예전에 인사운드에서 주문을 하고 아직 못 받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금요일 밤 술을 푹 먹고 여명808을 먹은 다음 날을 보내고 일요일이 되어서야 그들의 음악을 듣는데 좋군요.
David Shrigley는 Blur의 뮤직비디오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 뒤로 잊고 지내다 한 잡지의 기사에서 그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또 그러한 시간이 지나다가 작년에 그의 앨범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앨범이라기 보다 그와 그의 친구들의 앨범이라고 하는게 좋겠군요. 접해들은 이야기로는 그가 가사를 쓰고 그의 친구들이 음악을 만들었거든요. 그의 친구들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알만한 이름들을 뽑아보면 grizzly bear와 Psapp와 Yacht, Deerhoof, Islands, Franz Ferdinand, Dirty Projectors, Liars, Trans AM(개인적으로 그들의 음악이 제일 좋더군요!), Final Fantasy, Hot Chip등등…친구들도 많군요.
신기합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알콩살콩하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은데 더군다나 인기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음반도 내다니요. 유니클로 UT를 보면 한국의 아티스트들이란게 얼마나 대중 스타인가, 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이러한 작업들은 아티스트가 씬에서 어떠한 위치를 가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은 당신이 인디소년소녀라면! 만족할 음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사는 안들리지만 음악은 좋네요. 앨범은 Tomlab이라는 독일의 레이블에서 나왔습니다. 그럼 이 앨범을 사려면 해외 온라인 레코드 샵을 이용해야 하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아래 친절한 링크를 달아드릴께요. 물론 한국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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