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008
절대 카스 광고 아닙니다.
we support our indie music scene, ourtown.
머머스룸의 동민씨로부터 이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일원중 하나입니다.
다음 공연에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와 갤럭시익스프레스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그날 홍대언저리에서 많은 좋은 공연들이 포진되어 있어 기분이 좋네요.

밤 사이에 그리지도 못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무려 the sea and cake, John McEntire…
사실 모든 맴버를 그리고 싶었지만 괜히 망칠 것 같아서 하나만 그렸습니다.
토요일입니다. 그것도 아주…
박다함 프레젠트 8TH NEVER RIGHT SHOW “CONFLICT IS NEVER RIGHT”
남한 지하 역사에서 소외받은 이들이 모여 증식/증가할 노이즈의 영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네버라잇의 단골 손님 불싸조와 불길한 저음이 작당하고 준비한
(심약한 분들은) 견디기 힘든 음악과 영상으로 가득한 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오후 8시 @ BOWIE (www.bowie.co.kr)
불싸조 WITH KENNETH ANGER VS 불길한 저음(VISUAL BY GOKSA)
SPECIAL GUEST : LOBOTOMY
공연 문의 및 인포 http://neverright.egloos.com
박다함 010 3494 6801 anarchyin@naver.com
불싸조 (Bulssazo)
포스트-락에 영향 받은듯한 펑크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한국출신의 3인조 개러지 노이즈락 밴드.
불싸조의 음악은 거칠고 시끄럽지만 그 속에 감성적인 무언가를 담아내고 있다.
여러가지 쟝르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멤버들로 인해 복합적인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불싸조는 케네스 앵거의 대표작 <스콜피온 라이징>을 비롯한 케네스 앵거의 여러 작품들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http://club.cyworld.com/antibulssazo
불길한 저음(Master Musik)
데스메탈의 변형 혹은 절대적 노이즈 머쉰! 불길한 저음!
청자의 귀를 바보로 만든다는 아스트로노이즈 +
2005년 프린지 페스티발을 공포로 몰아넣은 플리커 비긴즈 +
데스메탈밴드 출신의 야생의 그라울링과 폭주베이스를 맡은 bassanarchist+
난생처음 이런 목소리는 처음 들어본다 국내 유일무이 여성 노이즈 스크리머 장여사+
미쿡에서 건너온 광란의 노이즈 드러머 마이클 오클리(AKA 막걸리 오)가 만나
마침내 6인조 편성의 노이즈 밴드! 불길한 저음!
당신의 귀를 조심하라! 불길한 저음!
이번 공연에선 Goksa의 digression/degression(inspiration by astronoise)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http://www.balloonnneedle.com/mastermusik.html
LOBOTOMY
Microsolutions to MEGAPROBLEMS
멤버 : Prof.D, Quong-guan, Youngcook, Cement
발육대 무통분만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D교수와 런던 이스트엔드에서 반생을 보낸 스리랑카인 꿩 관, 출장MC로 활동중인 영국, 그리고 쎄멘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인 로보토미는 줏은 음원 자르기와 노브 돌리기로 뭔가를 찾아내는 것에서 출발했으며, 현재는 귓썰미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할 음악을 제조하는 공법을 연구중에 있다.

용감한 포티쉐드의 트립합 암살
얼마나 오래됬는지 잘 모르겠다. 셀프 타이틀 2집 이후 포티쉐드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마냥 잠들었고, 트립합 씬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져 버렸다. 오직 남은 이는 매시브 어택이였고, 그나마 엄청난 전쟁 끝에 2003년에 나온 [100th Window]는 안타까운 난작이였다. (그럭저럭 잘 만들었긴 했지만 걸린 세월에 비하면 좀 보람 없었달까?) 브리스톨이 만들어낸 위대한 음악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던 2007년, 이들은 복귀 소식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사람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별의별 이야기가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첫 싱글 ‘Machine Gun’이 공개 됬을때 술렁임은 흥분과 당혹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Third]가 공개됬다.
첫 트랙 ‘Silence’을 트는 순간, 뻑뻑한 전자음과 드럼, 기타가 우르르 몰려나와서 청중들은 어리둥절하게 만들더니, 갑작스럽게 곡을 마무리 해버려 더더욱 당황하게 만든다. 혹시나 트랙을 계속 들어보지만, 팬서비스 차원으로 넣어준 몇 곡 제외하고는 예상치 못한 방향의 곡들로 포진하고 있다.전반적으로 디페치 모드나 나인 인치 네일을 연상시키는 기계적이고 무감각한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We Carry On’ 같은 곡은 무감각을 넘어서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이 모습은 분명 1,2집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그들은 정녕 자신이 만들어낸 트립합이라는 장르에 애정이 없는 것일까?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런 기대의 배반은 2집도 마찬가지였다. 1집 [Dummy]의 우울하지만 블루지한 모습은 2집 [Portishead]에서 아예 자취를 감춰 버렸고, 데레민같은 악기를 동원해 뒤틀린 흑백 심상을 만들어 내는데 주력했다. 음 사이 사이에 촉촉히 젖어 있던 물기도 확 빼버리고 ‘Numb’ 같은 곡에서 보이던 약간의 유머 감각도 사라져 버렸다.
이런 트립합 암살 과정에서도 포티쉐드 특유의 세상 슬픔 다 경험한 듯 한 가사와 보컬, 특유의 어두움은 바뀌지 않고 있다. 베스 기본스의 보컬은 여전히 소울풍의 풍성하지만 어두운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고, 무감각 하지만 촘촘히 잘 짜여진 곡의 구성은 청자를 탄복시키기에 충분하다. ‘Machine Gun’이 그 좋은 예일텐데 드럼 사운드 1 – 드럼 사운드 2 – 보컬 식으로 단순 반복과 낯선 음들로 곡이 구성되어 있지만, 그동안 포티쉐드가 추구해 왔던 ‘불확정 시대의 현대인들의 마음 상태’이라는 분위기를 멋지게 구현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포티쉐드의 이번 복귀작은 지극히 그들답다. 낯설은 요소들을 과감하게 받아들이지만 가장 코어한 부분들은 버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들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만한 퀄리티의 앨범이 5년내로 나온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평가 점수: A

머머스룸을 처음 만났던 것은 몇 년 전 클럽 빵에서 였습니다. 베이스 없이 2대의 기타와 드럼으로 이루어졌던 그 팀은 연주 끝 무렵 기타 이펙터를 잔인하게 차고 차고 또 찼고 빵 사장의 마음을 불안불안하게 했으며 저의 마음을 후벼팠습니다. 그 뒤로 팀에 맴버가 나갔다는 말을 들었고 한 동안 그들의 음악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한 지인으로 부터 그들이 재결성을 했고 어디 클럽에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그들을 찾아가지 못 했습니다. 5월10일 토요일 10시에 그들이 홍대 지하보도에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주는 10시 30분이 넘어서야 시작되었고 불분명한 시작점과 불분명한 끝, 뭔가 미리 그려진 그림은 없다는 듯이 흐르는 음악들 사이에서 뛰고 싶다가도 사그러들고 뛰다가 뛰다가 집중을 해서 그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무심하게 지나가거나 보도를 울리는 규정되지 않은 화음에 귀를 막고 지나쳐갔습니다. 누구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들의 음악에 빠져들었고 누구는 제게 그들이 누구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가방에는 얼마의 돈도 쌓였으며 음료수도 놓였습니다.
슈게이징과 인스트루멘탈과 익스페리멘탈, 혹은 임프로 사이에서 아슬하게 줄을 타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no age에 간결한 음악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연주는 12시반에 끝이 났는지 아닌지 모르게 저는 자리를 떴으며 반가운 얼굴에 인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대 앞을 뛰어가느라 심장은 벌렁거렸지만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반가움 때문에 가슴이 0.1초 정도 더 빨리 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보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코넬리우스를 처음으로 들었던 것은 02년 봄이었다. 판타즈마와 포인트 앨범을 들으며 그의 음악과 소위 시부야케이라고 하는 음악들에 빠져들던 나에게 동아리의 선배가 내게 말을 했다. “내가 98년도에 듣던 걸 지금 듣다니..”오늘 은행에서 짜라의 한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친구가 코넬리우스 공연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하니, 선배는 그 애가 거의 판타즈마 처음 나왔을 때 부터 열광했었잖아라고 말하였다. 69/96이 94년도에 나왔고 판타즈마(Fantasma)앨범은 97년도에 나왔다. 2002년 또 다른 선배가 준 코넬리우스의 티셔츠는 세미힙합을 입던 내겐 너무 작았고, 그래서 반납했고, 2008년은 97년에서 10을 더한 뒤 1을 더 더해야했지만 5월3일, 이제 그의 앨범은 한 장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를, 그의 음악을 눈앞에서 볼 수가 있었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무엇이 월드인지는 도통 알 수 없지만, 은 3일, 4일 양 일간에 걸쳐 열렸다. 코넬리우스는 첫 날인 3일에만 공연이 잡혀있었다. 코넬리우스의 공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닐 수도 있었다. 지난 겨울이었나 그의 공연이 잡혀었고 예매도 했지만 공연은 취소가 되었다. 공연을 기획한 회사는 코넬리우스 측의 요구사항들이 무리가 있었다고 했지만 그 뒤에 기획한 언더월드 또한 공연이 취소되었었다. 공연은 8시30분에 예정되어있었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8시반에 장소에 도착하였지만 역시나 공연은 지연이 되어있었고 코넬리우스의 공연은 셋팅 시간 또한 길어져 10시가 넘어서야 시작되었다.

판타즈마 이후 달나라고 가버릴 것 같은 그의 사운드의 변화로 인해 많은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 하였다. 어쿠스틱한 소리들을 분절시켜 이어붙이므로써 이질적인 일렉트로닉을 만들어냈고 소리를 하나씩 쌓아가며 뒤틀면서 음의 공감각을 만들어내었다. 연주라는 측면이 강해지면서 기존에 그의 콜라쥬 처럼 튀어나오는 샘플들의 조합, 재기발랄함을 좋아했던 이들은 새로운 앨범의 발매에도 열광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일부는 밤새 음악을 들으며 춤출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 왔겠지만 단지 코넬리우스를 보기 위해서 온 사람도 많았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무대 앞으로 모여들었고 지루하고 짜증나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모두들 코넬리우스의 음악을 듣게 된다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었다.
공연은 끝이 났다. 그는 중간에 단 한마디만 하였다. 너무 늦어서 미안합니다. 사람들은 노래를 따라부르진 못 했지만 그와 그의 친구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집중하며 감탄하였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후렴부에서 뛰어놀았다. 내가 아는 10년 사이의 히트곡은 다 보여주었고 보너스로 이미 널리 알려진 그의 메탈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고등학교 시절에 메탈을 연주하였고 코넬리우스 이전 플리퍼스 기타에서 알콩한 음악을 만들었으며 코넬리우스의 초기작들과 지금 사이의 간극과 변화를 상기해보자니 나이가 40…임에도 젊음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극도로 낯을 가리는 사람이라지만 그가 관객을 대하는 모습은 너무나 즐거워 보였다.
the cornelius group
SYNCHRONIZED
공연을 보고 나니 머리가 땀으로 젖어있었다. 같이 간 친구들은 즐거운 표정이었다.
photo by groove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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