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Mike Mills의 영화 Thumbsucker 상영과 함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전합니다.
동명의 사진책을 슬라이드쇼 할 예정입니다.
Thumbsucker는 그래픽 디자인, 광고, 뮤직 비디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 밀즈(Mike Mills)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이며
타카시 홈마(Takashi Homma),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 에드 템플턴(Ed Templeton),
토드 콜(Todd Cole) 그리고 마크 보쓰윅(Mark Borthwick), 다섯 명의 포토그래퍼가
영화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책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책 디자인과 표지 일러스트레이션은 마이크 밀즈가 직접 맡았습니다.
Monthly Archive for 10월, 2008
벌룬앤니들(http://www.balloonnneedle.com)이 제공하는 노이즈 즉흥음악 공연시리즈 [Sound of Confusion] 공연이 11월1일(토) 오후 9시에 재즈레코드샵 애프터아워즈(http://www.afterhours.co.kr)에서 진상태의 솔로 앨범 Extensity of Hard Disk Drive 발매 기념공연으로 열립니다. 당일 공연장에서 진상태의 솔로 앨범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Sound of Confusion Vol.3 “진상태 솔로앨범 발매기념공연”
장소 : 애프터아워즈 http://www.afterhours.co.kr
시간 : 11월 1일(토) 저녁 9시
입장료 : 만원
계똘똘 Lobotomy
류한길 Ryu hankil
박승준 Park seungjun
진상태 Jin sangtae
최준용 Choi joonyong
홍철기 Hong Chulki
조 포스터 Joe foster
Presented by Balloon and Needle(http://www.balloonnneedle.com)
*
진상태는 용산전자상가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경험으로 라디오, 랩탑, 컴퓨터파워, 하드디스크 등 전자장비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연주방법을 개발해왔다. 본 앨범에서는 두 개의 하드디스크를 스피커로 이용하여, 피드백 사운드로 하드디스크를 진동시켜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녹음하였다. 그 결과물은 전자 시그널 사운드와 하드디스크의 똑딱거리는 물리적인 소리가 섞여 스튜디오의 앰비언스 안에서 마치 고장난 듯한 그루브를 만들어냈다.
* 출연진 소개
–진상태
1975 년 서울 출생. 1999년 일렉트로니카 프로젝트 ‘popmusic25′로 음악생활 시작. 즉흥음악은2005년 AM/SW(단파라디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이용한 즉흥연주로 데뷔했다. 이후 자작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연주를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RELAY, 불가사리 등의 공연시리즈에 정기적으로 참여중이며. 일본, 싱가폴 등 해외 연주회에도 초대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즉흥음악을 위한 소규모 공연장인 ‘닻올림’을 열고 정기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http://www.popmusic25.com
–류한길
계원조형예술대학과 경원대학교,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면서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의 키보디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룹을 탈퇴한 후, 일렉트로닉 솔로 프로젝트인 ‘DAYTRIPPER’로서 두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여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2001년에서 2004년까지 언니네 이발관과의 공동작업과 리믹스, 다수의 공연을 진행했다. 현재 근본적인 영역으로서의 음향과 즉흥성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작업에 관심을 느껴 200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연주회 ‘RELAY : Free Improvisation meeting’의 기획자 / 연주자로 활동 중이며 자주 출판 레이블인 ‘MANUAL’을 설립하여 실窩 음향 작업, 아티스트 진 과 같은 자주 출판물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등과 같은 국외의 아티스트들과의 활발한 협업작업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일본의 작곡가 Otomo Yoshihide의 프로젝트 FEN(Far East Network)의 멤버로서 유럽, 일본 투어에 참여했다. http://themanual.co.kr
–박승준
1986 년 인천 출생. 2002년에 펑크/아나키즘 팬진 “WE ARE STILL ANGRY” 를 만듬. 2005년 Relay 와 Bulgasari에서 활동을 하며 노이즈음악과 즉흥연주에 집중하고 있다. 동년에 ‘FLICKER BEGINS’ 라는 노이즈음악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추후 ‘불길한 저음’으로 발전됨. 자율적인 인디씬의 연합전선을 구축하자는 의미에서 “NEVER RIGHT” 공연 시리즈를 자주적으로 기획하고 공연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홍대를 비롯한 서울 예술 권역을 바라보는 콜렉티브 “이렇게말하니깐웃기긴하다”를 만들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자주 출판물(zine) “우리는 위트로 먹고 살아요” 를 내고 있다.
http://blog.naver.com/anarchyin
–최준용
최준용은 1996년에 홍철기와 Astronoise를 결성하여 현재까지 노이즈음악과 즉흥연주를 해오고 있다. 주로 시디플레이어, 릴테이프플레이어, 스피커 등을 통해 작동오류나 피드백을 발생시켜 소리를 만들고 있다. 국내외의 연주자들과 많은 협연을 해왔고, 솔로로서도 시디플레이어 연주를 담은 3개의 음반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불길한 저음’이라는 6인조 노이즈 밴드의 멤버로 활발히 공연을 하고 있다. 또한 레이블 Balloon & Needle을 운영하며 음반 제작자로서도 활동중이다. http://www.balloonnneedle.com
–홍철기
1976 년 서울 출생. 1996년 이래로 노이즈 뮤지션으로서, 그리고 즉흥연주자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국내외 음악가들과 협연해 오고 있다. 노이즈 음악 그룹인 Astronoise와 ‘불길한 저음’의 멤버이며, Puredigitalsilence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곡사, 이행준 등의 국내 실험영화작가들 작품(, , , , )의 음악작업을 담당해왔다. 노이즈 음악과 전자즉흥음악 이론에 관한 연구와 저술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각종 재생 기기(턴테이블, MD플레이어, 컴퓨터)의 음향증폭장치를 이용해 발생하는 피드백을 주된 연주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http://www.balloonnneedle.com
–조 포스터 (Joe Foster)
1972 년 미국 캘리포니아 태생. 서울 거주 즉흥음악가. 그동안 J.P. Jenkins, Bryan Eubanks, Bonnie Jones (as the duo English), 홍철기, 류한길, 최준용 등과 주로 협연하였으며 최근 Kevin Parks와의 듀오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http://joefoster.blogspot.com/
–계똘똘(로보토미)
1984 년 안양 출생. 2006년 12월 We are Never Right을 시작으로 프로그램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 WARMMAN과의 프로젝트 앨범 Alternative Dig on Earth를 발매한 이후 Verbal Jint, B-Soap, Swings 등의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들과 함께 Overclass를 결성하고 활동하고 있다. 서적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의 부록 CD에 연주곡 ‘우리도 Daft Punk 샘플 쓸 수 있다 (근데 안 씀)’ 을 수록하였으며, 청담동 Kunsthalle pre-Exxhibition에 음악을 제공하였다. 그 외에 박다함 등과 즉흥 노이즈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직 밝힐 수 없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http://myspace.com/blamelobotomy
SUNDAY MORNING SERIES vol.1
시리즈의 아이디어는 paperthinwalls.com에서 얻었습니다. 계획상으론 2주일 동안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2주일 마다 새로운 밴드의 음악을 들으실 순 없겠지만 계속 해 볼 생각입니다. 스트리밍에 관한 문의는 ghstflws-at-gmail.com으로 해주세요.
nervous shirt : between your toes
평소 라이브에서 밴드가 곡에 대한 설명을 천천히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nervous shirt에게 이 시리즈를 부탁했을 때 곡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nervous shirt의 공연을 보지 못 했습니다. 그들에게 부탁해 게스트로 들어간 공연에서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들의 공연만 보지 못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된 용녀씨가 자신이 하는 밴드의 CD라며 CD를 건냈을 때 별 기대하지 않고 재생을 했습니다만 이 시리즈를 계획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nervous shirt였습니다. 용녀씨가 쌈싸페에 응모하고 마음을 졸였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그들에게 직접 그들의 곡, 트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밴드 티셔츠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
Summer 2007
한창 : 가사에는 무기력함이 담겨있습니다. 용녀형이 곡을 들고왔을 때 난 인디팝(페이브먼트 같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생각했는데, 용녀형은 펑크송을 의도했다고..
용녀 : 뭐 그냥 가벼운 느낌의 오프닝 곡이 필요한거 같아 했지만 금방 만들고 금방 해버렸듯이 점점 존재감이 가벼워지는 노래?
Worst boyfriend
한창 : 처음으로 써본 곡이고, 틀은 2004년쯤 잡혀있던 곡 같습니다. 당시에 많이 들었던 곡들과 그때의 어리숙함이 녹아 들어있고… 뒤의 간주부분은 드러머 류명훈씨가 제안해서 붙이게 됨.
용녀: 이 노래 생각하면 밴드로서 첨 만났던 거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제대하고 펜타포트에서 만나 ‘심심하면 밴드나 같이 해볼래요?’ 해서 진짜 심심해서 합주실에 갔는데 웃통 벗고 문신만 가득한 분이 드럼 세트 마구 두들기고 있던 그 장면.
3 months
한창 : 좋은 코드를 발견해서 ‘만들어낸’ 곡. 편곡의 힘이 잘 나타난 곡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부분에서 조금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네요.
용녀 : I like JH와 더불어 한창이나 저나 루트가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곡? 저도 펑크로 음악을 시작했고 한창이도 뭐 그러했으니.. 앨범에선 잘 표현 못했지만 코러스가 큰 역할을 한 곡인듯 합니다.
Words turn out to be
한창 : 마찬가지로 코드를 먼저 발견한 곡이지만 3months와는 달리 개인적 감정이 꽤 담겨있습니다.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늘어져서 조금은 아쉽고.. 이 곡을 썼을 때의 감정상태는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아 저에게 있어 의미는 변화했습니다.
용녀: 가장 많이 헤매던 곡 중 하나네요. 지나치게 반복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강약을 줘야 하는지 한창이 파트를 제외하고 다른 파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캐치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린 곡입니다. 녹음실에서도 원하던 드럼소리가 안 나와서 참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내가 너무 곡을 많이 바꿔 놓았나요 한창?
한창: 아니, 기타 플레이는 맘에듭니다. 허허.
I like jh
한창 : 어리숙함을 되돌아보는 입장에서 쓴 곡. 어찌보면 너무 대중적일수도 있으나, 그렇기에 제가 가장 좋아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Where is my mind? 와 코드가 비슷… 아 그리고 제목은 밴드 ‘I Love JH’ 와 관련이 있는게 맞습니다. 그 밴드와 다 알고지내는 사이기도 하고, 언급된 ‘JH’씨가 제 가사와 연관이 돼있기도 하지요.
용녀 : Ryan(캐나다에서 만난 친구?) 씨가 리뷰 써 준거에도 성숙하지 못한 화자이야기가 나오지요. 그냥 ‘통기타로 펑크스러움을 표현하면 이렇게 되요’ 하고 웃으며 지나갑시다.
한창: 음 그 리뷰를 보고 조금 놀랐던게, 이 곡이 내게 있어서 EP에서는 그나마 가사가 부끄럽지 않은 곡이거든요. 오히려 유치하다면 다른 곡들이 더 그렇지. 과거의 미성숙과 현재의 유치함은 다르니까요.
Between your toes
한창 : 용녀의 합주 중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잼을 통해 만들어진 곡입니다. 가사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노래가 흘러가는 대로 맞춰서 써졌고.. 초반부가 너무 정적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용녀 : 나름 리듬이나 싸운드, 플레이면에서 재밌다고 생각하는 곡이네요. 잼을 하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안 보이는 신경전도 많았는데 어떻게 정형화된 결과물이 나온게 신기합니다. 한창이가 ‘빵’에서 이 끝 부분에 그라울링 첨 할 때 속으로 반응을 예상하며 굉장히 웃었는데 나름 괜찮은 반응이었어요. 트램폴린씨가 합동공연할 때 왜 우리를 택했냐고 했을 때도 그라울링 그 부분 이 좋다고 할 때 굉장히 웃었던 기억이..
I still hope
한창 : 이기적인 사랑노래, 뉴 파운드 글로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썼으나 정작 결과물은 지미잇월드의 노래 표절이 되어버렸음. 기타솔로는 녹음실 애드립이었으나 곡의 핵심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용녀 : 이 곡 녹음하기 하루 전 집에서 리버브 이펙터와 라이타로 장난치고 있었는데 이 곡에 왠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녹음실에서 해보자고 마음먹은 곡인데, 사실 이번 EP 전곡을 통기타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었습니다. 그걸 포기하고 마지막에 솔로를 넣었는데 나름 마지막 곡으로 어울리는 듯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
..
Thanks to Nervous Shirt

사진 속의 그녀들은 뭔가 쑥스러운 듯이 웃고 있었다. 고개를 밑으로 떨구고 힘들게 웃음을 참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녀들은 밴드를 시작할 처음에는 가사있는 노래를 만들려고 했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이어 오직 instrumental 음악만이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이해가 갔다. 사람들이 몇 안되는 가요를 부르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혹은 위로를 받는다. 우리의 감정이 그렇게 단순하기만 할까. 감정은 단순하지 않다. 몇 개의 단어로 범주화 시킬 수는 있지만 그 사이에서 우리의 감정은 어디에 있는가. 발라드와 댄스 음악이 나의 감정을 고스란히 대변해 줄까? 그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춤을 추었다. 이들이 누군지 모른다면 한 동안 후회할 것 같은 마음에 용기를 내 음악을 틀던 DJ에게 가서 그들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DJ는 내게 바이널 슬리브를 건내주면서 슬리브 안쪽에 밴드명이 써있다거 했다. 옆에서 DJ와 이야기 하던 thurston moore는 그들의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들의 이름이 “2천년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엔반 차트를 알고 있는 친구와의 이야기 후였다. “니센넨몬다이.” 나는 웃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웃어야 하는 것일까, 춤을 추어야하는 것일까. 알 수 없다. 그들은 왜 웃고 있었을까. 단지 사진 찍는 것이 아직은 쑥스러운 20대 초반의 여자애들이기 때문일까?
thurston moore는 이야기 했다. 그들의 라이브를 몇 주 전에 보았는데 정말 좋았다고. 20대 초반의 여성 트리오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나는 어색하게 “really?” 라고 말했다. 누구는 또한 내게 이들의 음악이 별 특징이 없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사실 생각해보면 새롭지는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오늘 나는 몇 장의 CD와 바이널을 샀다. peter broderick과 one bright sunny morning (V.A), dead machine의 10인치 바이널. 집에 들어와 갑자기 그들의 이름을 떠올렸다. 그들의 판을 사기 위해 갔던 레코드 가게와 가게가 닫혀 있을 때 그 앞에 놓여져 있던 박스와, 내 방에 있는 브라질 뮤지션의 바이널을 생각했다. 그들의 음악이 듣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2주일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들은 웃고 있었다. 노에이지와 라이트닝 볼트의 일본 공연에서 그들은 오프닝 밴드를 섰다고 했다. 노에이지와 라이트닝 볼트 모두 그들의 팬이 되었다고 한다. 라이트닝 볼트의 공연에서 한 남자애가 낮은 목소리로 외쳤던 단어를 기억한다. “no age, no age.” 진은숙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음악에서 위로를 받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현대음악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들의 Neji/Tori 음반은 노르웨이의 레이블 smalltown supersound에서 2008년 다시 발매가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만 발매된 흰색 왁스 판이다. 지금 있는 집에는 턴테이블이 없다. 그들의 음악을 온전히 감상하려면 집에 가야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들은 웃고 있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었던 어떠한 지점을 생각한다.

tomoo gokita는 jim o’rourke와 wilco의 jeff tweedy와 glenn gotch의 프로젝트 밴드인 loose fur의 두번째 앨범 born again in the USA의 커버를 그렸었다. 흑백의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의 그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떠한 불쾌감과 웃음, 알 수 없다는 어리둥절함을 보는 이에게 던진다.
지난 여름 유니클로의 재패니즈 팝 아트 시리즈들 사이에서 그가 그린 티셔츠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지난 가을 파주에서 만난 짐오는 공연 전날 내가 입고 있던 토무 고기타의 the great circus 티셔츠를 가르키며 이 티는 자신의 친구가 그린 것이고 짐오 자신은 그 전 날 이 옷을 입고 있었다라고 했다. 짐오의 채취는 반경 5m 안에서 그가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주었고 이 모든 대화는 영어로 이우어졌다.
토무 고기타의 작업은 음악적인 영감을 받아 이루어진 것들이 많다. 그의 친구들 역시 미술하는 친구들 보다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저널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고 그 인터뷰에서 그는 붓이 아닌 드럼이 놓인 방에서 사진을 찍었었다. 나는 아직 그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여름이 다 지나갈 때 the great circus 티셔츠의 가격은 5000원이었고 파격할인 코너에 여전히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
라고 지난 겨울에 (pivot을 위해서)썼습니다. 잊고 있었던 거였는데 다시 울궈 먹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deerhoof의 최근 작 offend maggie의 커버는 tomoo gokita가 수고해주셨습니다. 역시 커버는 12인치 크게 봐야지 제 맛입니다. 제가 deerhoof의 앨범을 산 이유는 지난 앨범을 잘 들었던 것도 있지만 단지 커버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심각하게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앨범은 antony and the johnson의 새 EP가 되겠습니다.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은 티셔츠를 보았습니다.

이것이 tomoo gokita의 작업인지 아닌지는 알아봐야겠지만 그렇다면 구입을 심각하게 고민 할 것도 없이 사겠습니다. 아, deerhoof의 새 앨범은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겠습니다. 그들은 나날이 말랑해져가는 느낌이지만, 적당히 균형잡힌 experimental 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몇 가지 질문.
우리 동네는 오직 홍대 앞 밖에 없는가, 우리 동네를 우리 동네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홍대 앞의 대안은 어디인가?
공간의 문제인가? 밴드는 클럽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가?
………..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홍대 앞이 아닌 모두의 동네가, 각자의 동네가 “우리동네”가 되었으면 합니다. 홍대 앞으로 모이는 것은 공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는 공간, 연주를 할 수 있는 공간. 더 많은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는 금호동은 홍대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 전에 살던 상일동은 홍대와 거의 대전만큼 떨어져 있습니다. 홍대에 오는 사람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동네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클럽이 있어야만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최근에 깨지고 있습니다. 우연히 본 스웨덴에서 열린 페스티벌 사진에선 나무에 스피커를 올려두고 꽁꽁 묶어두고 숲 속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myrtle st 근처의 공터에선 무대도 없이 lightning bolt가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교지하보도는 여전히 홍대 앞 공간이지만 대안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 아이드는 왕십리 슈게이징이라고 말했던게 생각이 납니다. 왕십리에서 그들이 공연한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 왕십리와 금호동은 지하철 두 정거장 차이니까요. (아직은 뉴욕이지만, 조만간)
남한의 인디씬은 홍대에 집중되어있다고 하지만 전국에 밴드가 없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혹시 지금 아워타운에 오시는 분 중에 홍대가 아닌 뜨거운 곳의 열기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이야기를 올려주세요. 모두의 우리동네를 만드는 것은 작은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두서없이 썼습니다. 두서 없이 쓴 글을 용기도 가상하게 포스팅하는 이유는 빈틈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매꾸고 싶기 때문입니다. 매꿔주세요.
이 인터뷰는 pivot 이라는 온라인 매거진을 준비하면서 한 인터뷰입니다. 그 당시 AOKI Takamasa는 일본의 스튜디오에서 정재형과 음반작업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pivot 작업이 무너지면서 묻혔던 인터뷰인데 ourtown에 올립니다.

text by hidros3 | photo & translation by 요시에
hidros3: 현재 정재형과 같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같이 작업하게 되었는지요?
AOKI: 김동률씨의 동생이 제 친구와 파리의 미술대학에서 같은 클래스에 있었는데 그 동생분께서 본인의 영상 작업 BGM으로 제 음악을 자주 썼었대요.
친구에게 그 얘기를 들었는데 때마침 그 당시, 2006년 초였죠. 파리에서 저와 츠지코 노리코의 라이브가 있었는데 김동률씨의 동생분과 파리에서 공부하고 있던 정재형씨가 라이브를 보러 왔었어요. 재형은 그렇게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뮤지션인지 모른 채로 굉장히 친하게 지냈었죠. 코드도 잘 맞고 정말 친구처럼 잘 지냈죠. 그러면서 뮤지션인 걸 알게 되면서 간간이 함께 곡 작업도 하고 2006년 가을에는 파리한국문화원 주최의 라이브에서 재형이 피아노와 노래를 담당하고 제가 참여해서 함께 공연했었어요. 가족처럼, 친구처럼 놀면서 작업하면서 재형과는 잘 지내고 있어요.
hidros3: 오사카와 도쿄, 일본과 프랑스는 어떻게 다른가요?
AOKI: 음..기본적으로 어디에 있든 제 작업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디에 있던. 어디든 각자의 장점을 갖고 있으니까요. 물론 프랑스처럼 전혀 다른 환경에서의 생활은, 역시 시야가 넓어진다거나 폭넓은 시점에서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죠. 일본에 있었을 때도 자주 유럽에 가긴 했었지만 역시 생활하는 거랑은 다르기 때문에 장점이 있겠죠. 일본에 있을 때는 뭐랄까, 일본 외의 것들을 피부로 직감하는 건 힘들었죠.
저는 오사카 출신이라, 옛날에는 도쿄는 너무 화려해서 정신이 없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도쿄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역시 홈타운 오사카에 있을 때가 안정이 되는 건 사실이죠. 지금은 파리에 살고 있지만, 아.. 프랑스는 너무 불결해요!!어디를 가던 화장실 냄새가 지독하고 아 !! 더러워요! 하지만 즐거워요. 재밌어요.
hidros3: 당신만 알고 있는 ‘당신을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OKI: 여자랑 노는 것!
F1
카메라
동물 전반, 특히 개
아..의외로 별로 없는 것 같네요…음. 저는 그다지 음악의 장르에 구애를 받지 않는 타입이라서, ‘좋은’ 움악을 듣는 것! 세상에는 좋은 음악 아니면 나쁜 음악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역시 저를 기쁘게 하는 것은 ‘좋은’ 음악을 듣는 것!!
hidros3: 처음으로 만든 음악은 어떤 음악이었나요? punk는 아니였어요?
AOKI: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어쿠스틱 기타랑 드럼, 베이스를 제가 연주하고 노래했었어요.
리듬은 힙합 풍이었던 것 같고 뭐랄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음악처럼 심플한 베이스 라인에 컷팅된 어쿠스틱 기타, 조근조근한 보컬곡 이랄까. (펑크는) 아니요 아니요! 게다가 펑크는 잘 몰라요. 뭐랄까, 오히려 안 좋아하는 편!
hidros3: 일상에는 항상 노이즈가 존재합니다. 아오키는 노이즈를 어떻게 다루고 싶은가요?
AOKI: ‘아름다운 음’ ‘멋진 음’으로서 다루고 싶어요. 사람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제게 있어서 노이즈는 그런 이미지네요.
hidros3: 언제 노이즈가 아름다운 음으로 들렸습니까? 보통의 사람들은 노이즈는 나쁜거다라고 배웠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데.
AOKI: 초등학생 때 F1 엔진 소리를 듣고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대단했죠.
아 맞다. 더 처음에는 유치원 때였나. 집이 가난해서(-_-) 다른 애들처럼 유원지같은 데를 못 가니까 아버지가 그런 내가 불쌍해서였는지 사람들이 모여서 라지콘(라디오 콘트롤 카) 조종하는 곳을 데려갔어요. 넓은 광장 같은 데서 사람들이 모여서 했었죠. 그런데 그게 가솔린으로 달리는 엔진이 붙어 있는 라지콘이였어요! 그 때의 엔진 음을 듣고 뭐랄까 인생의 방향이 결정될 만큼 그 음에 완전 매료됐죠.
hidros3 : 저는 취향, 기호들이 주변의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인디음악 혹은 익스페리멘탈한 음악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제 주변에 그러한 친구들이 많았고 또 그게 우리의 문화이기도 하거든요. 다른 친구들 사이에 있었더라면 메탈이나 힙합음악을 좋아했을거에요. 아오키가 지금 하는 음악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힙합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AOKI: 아, 나 언젠가 힙합 할 거에요. 원래 힙합이라는 게 시작은 새로운 뭔가를 하는 거였는데, 언젠가부터 힙합이라는 게 스타일로서 완성되어 버려서 왜 그렇게 됐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그건 단지 누군가가 장르를 일방적으로 만들어 버린 거니까. 저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제가 흥미 있는 것을 해 온 것 뿐이고, 그리고 뭐랄까 이런 사람처럼 되야지라는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었어죠. 즐거우니까 하는 거고, 질문하셨던 부분은 솔직히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사실 아무 생각도 안 해요.(이거 강조했음 아오키가)
음…..그러고 보니..F1을 좋아해서 이렇게 된 건가….에프원 자동차라는게 정말 다양한 각각의 소재가 모여서 단지 빨리 달리는 목적으로 그렇게도 굉장한 음을 내면서 초 과격한 스피드로 달리니까. 뭐랄까 그런 펑키함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FUNKY한 F1!!
hidros3: 당신의 음악이 유튜브에서 조약한 화면과 음질로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실 저도 그런 경로를 당신의 음악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AOKI: 그건 멈출 수 없는 현상이니까.
예를 들어 유튜브 같은 데서 제 음악을 접해 흥미를 얻어서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죠! 중요한 건 제 음악을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는게 제 중요한 아이디어니까..사람마다 모두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 다르고, 물론 최적의 최고의 환경에서 제 음악이 구현되는 게 희망이긴 하지만. 제 음악이 확산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하면 별로 상관 안 해요. 물론 개인적인 바램은 가능하다면 좋은 환경에서 제 음악을 접할 수 있다면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좋겠지만… 어느 의미로 제 음악이 조금 특수한 면도 있으니까요.
hidros3: 한국에서 지난 가을에 공연을 했었잖아요, 그 자리에 모인 보통의 관객들에게 있어 당신의 음악은 낯설었을 텐데, 그 날 관객에게 받은 느낌은 어떤 것이었나?
AOKI: 모두 즐거워 보여서 너무 좋았어요. 뭐랄까 포지티브한 분위기를 관객들을 통해 전달받아서 너무 좋았어요. 역시 사람이 가장 감동하는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춤을 춘다고 생각해요. 저 자신도 음악을 통해 감동했을때 나도 모르게 늘 춤을 추고 있으니까요. 뭐 그런 감정을 제 음악을 통해 약간이라도 느껴 준다면 최고죠!!
요시에: 일본 관객들과 어떻게 다른 것 같아?
AOKI: 음……글세요..일단 제가 처음 한국에서 소개된 거고 제 음악이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록밴드의 기타맨이 아니고, 그저 ‘음’으로 집중해 주기를 바래요. 제가 안 보이는 건 상관없어요. 단지 ‘음’에 집중해 준다면..어쨌든 처음이었지만. 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hidros3: 당신의 음악에서 움직이지 않는 축은?
AOKI: 그루브!!!!!!!!! 그루브그루브그루브
hidros3: 17살 때 좋아했던 이성은 누구였어요?
AOKI: 아. 스위스 여자애! 그당시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사실 오사카에서의 고등학교 생활에 전혀 적응을 못해서 무리해서 유학을 갔었죠. 고교 2년생 중에..) 그 당시 사귀었던 여자애에요.
요시에 질문: 그럼 미리 영어를 잘 하고 있었던 상태??
AOKI: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서양 영화를 보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초등학교 때무터 친척분의 남편이 뉴질랜드인이었는데 그 분께 영어를 배웠었고 자연스레 영어를 익히게 되었죠.
사실은 영화를 너무 좋아했어서 헐리우드의 영화배우가 원래 꿈이었어요. 영화배우라는 게 여러 가지 인생을 그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라서요. 우주에 가거나, 전투기 조종사가 되거나, 완전 거지, 완전 부자가 되거나, 살인 청부업자가 되거나..이런 것들이 다 가능하잖아요.
hidros3: 아오키가 생각하기에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AOKI: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집중해서 만든 음악을 갖고 라이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려는 거니까요. 제가 진짜 좋은 것을 집중해 만듦어, 라이브에서는 거기에 와준 사람들을 어떻게 즐겁게 할까만을 생각해 가며 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방법으로,.
hidros3: 어떤 카메라를 사용해요?
AOKI: Nikon FM3A
Carl Zeiss (Deutch???) 렌즈
Contax T3
(Film Camera)
hidros3: 칼 짜이즈를 좋아하는군요.저는 라이카 보다 칼 짜이즈를 쓰고 싶어요.
AOKI: 라이카! 써본 적이 없어서 몰라. 언젠가 써 보고 싶어요.
hidros3: 블로그에서 사진을 보았는데요,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나요?
AOKI: 늘늘늘
요시에: 어떤 사진을 찍는데?
AOKI: 음….예쁘네 라고 느꼈을때…
hidros3: 뷰파인더를 통해 사람을 바라 볼 때 어떤 것에 주목하게 되나요?
AOKI: 감각. 그냥 손가락 눌리는 대로요. 별로 아무 생각도 안해요. 그저 예쁘다고 느꼈을 때. 셔터는 그냥 손가락에 맡겨둘 뿐.
hidros3: 처음 음악을 만들 때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지금 그 목표를 성취했어요?
AOKI: 무엇보다 내가 즐겁고 싶었다어요. 지금도 매우 즐겁고요..,.그렇다면 성취된 건가??
요시에: 이거 읽는 것들에게 한마디
AOKI: Peace!!!
Thanks AOKI, yoshie
움직이지 않으면 고여서 썩는데
지금의 홍대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소위 인디씬이라고 불리우는 이 Scene이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그 유령을 소환해내고 내쫓기로 했고, 비록 그 현장에 유료관객이 외국인(또는 외계인?) 2명이 왔고 보다가 중간에 갔지만 내 기,억으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우리는 마니페스토의 전문을 낭독하여 내려갔고 마침내 선서하였다.
이 작은 우리들의 엑소시즘이 멕시코 반정부 혁명군의 행위처럼 커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떤 사람은 배경음악으로 손담비의 노래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뉴욕에서 공연을 보고 음반도 사며 살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식당에서 서빙하는데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본 공연은 stereolab과 fleet foxes가 있군요.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합니다. 한 2-3시간 기다리는데 지금은 혼자 지내다 보니 그 시간이 설래이기 보다 지루함으로 가득참니다.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공연의 감동보다는 피곤함, 공연을 보고 난 뒤 올라오는 소통에 대한 욕구의 좌절을 느낍니다.
오늘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과연 이 Scene에 속한 사람일까. 여기에서 공연을 보고 사진을 찍고 판을 사지만 이 곳에 소속되어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한국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홍대 앞에서 저는 어디에도 속한 사람은 아니지만 늘 홍대 앞에 제가 소속되어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뉴욕에 올때는 이 곳에서 할 수 있는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만족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 곳에서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언어에서 오는 한계일 수도 있고 한인 식당에서 서브하는 웨이터라는 신분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서울에 다시 가게 되면 많은 것을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제가 너무 밖을 바라본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밖에 나가니 안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아,
저는 지금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입니다.
[어찌생각해주실지는모르겄습니다만...]
그래서 이렇게 급한대로 컬러풀한 사진부터 올립니다.
20평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공연을 봐온 건 아니였지만,
10월 4일 그들의 공연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의 것이였습니다.
하고 싶었던 말들은 한국가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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