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10년, 저쪽 씬의 최고작품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Postal Service의 “Give up”앨범이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오랜동안 아이튠과 시디피를 달궜고 누군가의 집에서는 턴테이블이 고장나기도…
“1+1=2″의 공식이 쉽게 성립되지않는 이 바닥에서 그저 놀라웠습니다.
1+1이 허수가 되는 수많은 예를 보며 경외의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았습니다.
Death Cab For Cutie와 Dntel의 행보 또한 풍성했고
특히 DCFC의 경우는 예전에도 종종 글을 올린적이 있었지만
인디의 힘을 보여준 예제,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팬들의 입장에서 지난해 초,
2집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몰고오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춤출 수 있고, 따라부를 수 있고, 유투브에 무엇인가 그들의 태그를 써서
소위 “UCC”를 만들게끔 하는 음악! (아카펠라버젼도 있더군요;;)
엊그제 밤 꿈속에서 Ben Gibbard와 Jimmy Tomborello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2006년까지 공식적으로 이어졌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Ben Gibbard(이하 B) : 오랜만이야, Jim
Jimmy Tomborello(이하 T) : 어, 잘있었나 친구, 약혼 축하하네
(Ben은 최근 Zooey Deschanel과 약혼했습니다ㅠㅠ)
B : 고마워, 자네는 잘 지네나?
J : 아, 그저그래. 뭐 이바닥이 다 그렇지
B : 근데 우리 정말 끝인건가?
J : 그걸 왜 나에게 묻나? 도대체 이 문제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해?
B : 누구에게 있다니, 난 싸움을 하려는게 아니야
J : 넌 언제나 그랬지. 그놈의 스케쥴, 스케쥴… 도대체 상황이 뭔지 모르겠어?
B : 이봐, 내 입장도 좀 이해해줘야지. 여긴 모든게 계약대로야…
J : 그래, 이젠 노는물이 달라졌다는건가? 암, 이해해줘야지
B : 난 정말 원해. 즐거웠던 작업, 기억 안나나?
J : 그래, 우편으로 말이지? 우편 걱정에 우체국에 전화를 밥먹듯 했었지
B : 곡을 써둔게 있어. 2집 만드는건 누구나 두렵겠지만 새해라구.
J : 허허 이봐. 난 더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해. 상황은 더 안좋아졌어
B : 예전에는 안그랬잖나. 우린 즐거웠어. 좋은쪽으로 생각하자구.
J : 그러면 좋아. 빽빽한 투어 스케쥴은 어쩔건데? 결혼은? 시간은 낼 수 있어?
B : 물론이야.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래 어렵긴 하겠지. 하지만 끝이라고 할 필요까지야..
J : 그만해, 우리 2005년부터 이런얘기 계속하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에게 뭐가 남았지? 제대로된 싱글이라도 나왔나?
B : 그건 내 잘못만이 아니잖아. 서로 제일 바빴던 시기였기도하고..
J : 그래서, 2006년에 싱글하나 낸게 그렇게 뿌듯해? 게다가 그건 커버곡이였어
B : 이건 어디까지나 프로젝트야. 스케쥴에 얽매이지말자. 제발.
J : 나도 스케쥴이 있고, 작업할게 산떠미같아. 미래는 없어.
B : 나원참. 그래서 그런 열의로 낸 저번앨범 정말 죽이더라
J : 허, 도대체 이젠 예의마저 없군
B : 5년만에 낸 앨범인데, 게다가 내 파트너 앨범인데 말한건 확실히 해야지
J : 그래 그렇다고쳐. 너랑 이제 다시 안볼꺼야.
B : ….
2집을 바라는 마음이 도를 넘어서 이런 팬픽을 그려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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