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새해엔, 새해엔,

약간 늦긴 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아워타운 여러분들도, 2010년엔 모두 건강하고(건강이 중요합니다, 작년에 고생해봤더니;), 원하는 일들 잘 되길 바랍니다. 09년의 각종 리스트가 지나갔군요. 문득 누구는 있고 누구는 없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작년 이맘때가 생각 났습니다. 올해엔 do make say think, toe, te 등이 온다는 소문이 들려오더군요. 작년에도, 멜트 바나나, 화이트 레인보우, 매츠 구스탑슨 등 좋은 밴드들과 공연들을 보았습니다. 바다 건너 밴드들은 많이 만난 반면에, 말 그대로 아워타운에는 자주 찾아오지 못했군요. 작년에 흥미롭게 보았던 밴드들, 공연들 작게나마 적어보면서 올해, 첫번째로 아워타운에 쓰는 글, 시작해봅니다. 새해에도 바다 건너 찾아오는 밴드들도 좋지만, 아워타운에서라도 이야기 할수 있는 밴드들을 이야기 해보아요. (밴드 이름을 클릭하면, 밴드의 마이스페이스로 이동합니다.)

 

아래에도 이야기 되어있지만, 밤섬 해적단. 예전에 마이스페이스에서 음원 공개 이후, 행방이 묘연했는데, 유튜브로 유유히 등장해주시더니, 올해, 몇 번의 공연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사실 몇몇 곡들에선 90년대 후반, 인디씬에서 활동하던 이발쑈 포르노씨와 새마을 섹스 등의 밴드들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유튜브에도 공개되어 있는) 성스러운 나와바리나 내 마음이 시발 존나 자랑스러워 같은 곡들에선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해주십니다. 베이스 하나로, 리듬 기타 못지 않은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폐허씨와, 뒤에서 기관총처럼 쪼개주는 드럼 권용만씨의 조화, 2인조 밴드로는 현재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떤 사운드라고 물으신다면, 이들이 써놓은 소개글. 아버지는 그라인드코어고 어머니는 블랙메탈입니다. 라고 답해드릴수 있겠네요. ㅎ (작년 스컹크 헬이 사라진 후로, 많은 펑크/하드코어 밴드들이 기존의 에프에프와 스팟 이외에도, 바다비와 보위까지, 등장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밤섬 해적단의 09년 등장은, 회기동 단편선의 단독 공연에 게스트로 바다비에서 있었습니다. 그뒤로 종종 바다비에서 공연이 있을 것 같으니, 이들의 공연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바다비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밤섬 해적단에 이어, 앵클어택입니다. 스트레칭 져니의 윤성씨 친구 밴드라고 해서 바다비에 공연을 보러 갔을때가 기억이 납니다. (윤성씨의 유학으로 잠시 휴식중인, 스트레칭 져니가 생각나는군요. 첨밀밀은 정말 굉장한 트랙입니다.) 공연을 보고, 정말 툭 튀어나온 밴드가 등장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강렬한 사운드에, 특이한 곡 구성, 그리고 세 멤버의 기묘한 조화가 이 팀의 특징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유튜브에도 공연 동영상들이 꽤 있으니 쉽게 찾을수 있을겁니다.) 누군가 이들에게 밴드의 장르가 노이즈 락이라면서 물어봤을때, 자신들은 그런건 잘 모르겠고, 락을 연주하고 있다고 답한것 처럼, 앵클어택은 시끄럽고 원초적인 사운드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드럼 영완씨를 만났을때, 레이블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소망이 올해 이루어지고, 좀더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참고로, 작년에 나온 이피는 마이스페이스에서도 들을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공연장에서 직접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최근 공연은 1월 16일, 프리버드에서 라운드로빈, 야마가타 트윅스터, 머머스룸, 브리짓 앤 퍼피캣, 쿼크팝과 있을 예정이라네요, 확인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밴드는, 룩앤리슨입니다. 09년 빵 최다 공연상, 수상자 밴드답게 결성 이후, 공연을 활발히 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개인적으로 공연 홍보를 하러 어떤 카페를 들어갔다가, 밴드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가 있어서 유심하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공연도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올라가 있어서, 관심이 생겨 공연을 보았습니다. 처음 보았을땐, 곡마다 편차가 있고, 전개가 덜 된 곡들이 많이 있어 긴가민가하면서, 돌아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 뒤, 비트볼 뮤직 레이블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시간이 지나 다시 공연을 보았습니다. 베이스 라인이 곡 전체를 탄탄하게 바쳐주고 있었으며, 단순하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들이 많이 생겼더군요. 다시 본 공연에선 신곡도 연주했는데, 누군가 이들의 공연을 보고 말했던 라몬즈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보고,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해봤습니다. 룩앤리슨의 경우엔, 자수성가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신들이 밴드의 정보를 만들어서 꾸준히 홍보하고 먼저 다가가 공연을 잡고, 지속적으로 공연을 유지하고 합주를 하고 곡을 쓰고, 공연 횟수를 늘이고, 레이블에 들어간, 물론 다른 케이스도 존재할수도 있겠지만, 우연히 룩앤리슨의 초창기부터 봐온 사람으로써는, 건강한 사례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내년 상반기에 이피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전에도 공연이 있을듯 싶으니 확인해보세요.

 

그 외에도 빛과 소음, 아미, 일요일의 패배자들, 얄개들, 훈도 작년 쌈싸페 숨은고수 오디션에서 흥미롭게 보았던 팀들입니다. 포코네이어를 하면서 만났던 브리짓 앤 퍼피캣, 드린지 오. 바다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The Glory Of Longing, 다른 카페에서는 다 플루토(da pluto)가 좋았다고 하는데 공연이 궁금해지네요. 새해에는 또 어떤 툭 튀어나온 밴드들의 공연을 보고 흥분해서 아워타운에 글을 쓰는 순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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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질문 있습니다 여기 Curlysol Records 란에 올려놓으신 먼지 라는 아티스트에 대해서 알고십습니다 그리고 올려놓으신 앨범은 구할수 있는지요 음원이라두 좋은음질의 곡으로 받어 보구 십습니다 올려놓으신게 용량 때문이신지 음질상태가 좋칠 못해서요.. 꼭 부탁드림니다 vudemd20@hanmail.net

 

2009년 매츠를 못 본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는데
저도 눈에 번뜩띄는 밴드를 찾는데 좀 노력을 해야겠어요.
09년은 너무도 조용히 지나갔네요.
do make say think…는 왔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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